지난 해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의 패트릭 휴즈 감독이 부산을 찾았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지난 1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부산영상산업센터에서는 ‘플랫폼 부산’ 행사의 ‘밋 더 필름메이커:패트릭 휴즈’ 세미나가 열린 것이다. 호주 출신의 패트릭 휴즈 감독은 ‘킬러의 보디가드’(2017)의 프리 프로덕션부터 촬영, 크랭크업(촬용 종료) 과정까지를 상세히 소개했다. ‘킬러의 보디가드’는 라이언 레이놀즈와 새뮤얼 L.잭슨이 주연을 맡아 흥행에 성공한 영화이다.
패트릭 휴즈 감독은 촬영 준비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액션장면을 연출할 때는 10개의 장면을 준비해서 최고의 액션씬을 뽑아낸다고 말하기도. 암스테르담 보트 추격 장면을 촬영할 때는 장소 섭외부터 구글 어스를 활용한 동선 짜기 등 촬영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 장면을 위해 1200여 명의 스태프가 동원되어 2주일이 걸렸다면서 “정해진 시간에 촬영을 끝내기 위해서는 배우, 스태프와 소통을 명확하게 해야하고, 리허설이 충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플랫폼 부산은 아시아에서 활동 중인 독립영화인들이 영화제를 중심으로 모이고 소통하면서 공동 성장을 모색하는 자리다. 25개국 180여 명의 독립영화인이 참가한 올해의 ‘플랫폼 부산’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필름메이커스 토크, 제이슨 블룸의 프로듀서 토크, 영화 제작과 펀딩에 필요한 비법을 알려주는 필름 펀드 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