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중인 지난 8일(월), 부산시 해운대구의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아시아영화교류센터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
‘아시아영화교류센터 라운드테이블’ 행사는 각 나라의 영화 지원 정책 주관 정부 기구가 참여하는 아시아영화교류센터(Asian Film Center)의 설립 취지와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예비 모임 성격의 국제회의다.
이번 아시아영화교류센터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아시아 7개 국가(싱가포르, 브루나이,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라오스, 필리핀)의 영화 관련 정책기구의 대표자들이 참석하여 자국의 영화산업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향후 상생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아시아영화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아시아영화교류센터가 영화진흥위원회의 발의로 부산에서 설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하며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나아가 각 나라의 영화기관 대표자들이 모이는 자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토대로 아시아영화교류센터가 자리 잡는다면 각국의 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새 전기가 마련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아시아영화교류센터를 토대로 앞으로 아시아영화의 동반성장을 위해 각국의 영화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나아가 각국의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함께 할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도 참석하여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고, 일레인 탄 아세안파운데이션 사무총장은 지원의사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영화발전국의 메리 리자 B. 디노 위원장,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의 조아킴 응 국장, 미얀마 정보부의 유 예 나잉 국장, 라오스 정보문화체육부의 봉칫 폼마첵 부장, 말레이시아 영화인연합의 캡틴 카히르 모드 누르 회장, 캄보디아 문화예술부의 챙 초드다파엑 부장, 아세안파운데이션의 일레인 탄 사무총장, 참석자이자 모더레이터 마카오국제영화제의 로나 티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아시아영화 공동 발전의 초석이 될 아시아영화교류센터는 올해 안에 실무협의를 위한 회의를 다시 열고, 내년 상반기 공식 출벌할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