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벡스코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2018 아시아필름마켓은 작년에 이어 바른손과 VR 기술과 내러티브라는 이름으로 VR컨퍼런스를 개최해 VR 영화의 미래를 조망하였고, 블록체인 세미나를 더해 중저예산 영화 펀딩 방법으로서의 블록체인을 조명해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처음으로 KODOC 피칭을 개최해 우수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 스토리투필름을 통해 7편의 콘텐츠를 소개했다. 그리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아시아필름마켓에 처음 참가하여 홍보관 운영과 함께, 만화&필름 피칭쇼를 통해 국내 디지털만화를 소개하고, ‘웹툰 영상화의 새로운 영역’이라는 이름으로 부대행사를 진행하였다. 특히 작년에 출범한 한국영화디지털유통협회에서 ‘한국영화, 플랫폼에 길을 묻다’를 개최해 주요 투자배급사와 유통 플랫폼 간의 유익한 토론이 오가며 상호 간 상생 방안을 찾는 기회가 되었다.
영화제 내부 프로그램인 아시아영화펀드와 플랫폼부산 또한 아시아필름마켓 전시장과 부대공간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며,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였다. 플랫폼부산은 두 번째 해를 맞아 작년보다 다양한 25개국 170여명이 영화감독 이창동, 프로듀서 제이슨 블룸, 촬영감독이자 프로듀서인 파브리스 아라뇨 등을 만나 그들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유럽의 유럽영상진흥기구인 EFP(European Film Promotion), 영화교육기구인 EAVE와 함께 준비한 해외세일즈와 배급시장에 대한 패널토크와 태국의 후반작업 전문가 리 차타메티쿤의 강연은 참가자들의 큰 관심과 질문을 이끌어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