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 오전 7시 20분, KBS 2TV <영상앨범 산>에서는 지리산 국립공원을 오른다.
유장하게 뻗은 산자락과 넉넉한 품새로 사계절 많은 이들을 불러 모으는 지리산 국립공원은 가을이 되면 한층 아름다워진다. 그 비경을 만나러 나선 이들은 올해 12월, 국립공원관리공단 30년 근무를 마치게 된 지리산 국립공원 사무소 신용석 소장과 그의 아들 신석재 씨, 그리고 신입직원 이정화 씨. 퇴임을 앞두고 걷는 지리산의 품은 어떤 풍경을, 또 어떤 값진 시간을 남겨줄까. 그 뜻깊은 여정에 <영상앨범 산>이 함께 했다.
이번 산행은 지리산 산청 쪽 등산로인 유평탐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대원사 계곡, 새재 마을, 치밭목 대피소를 거쳐 지리산 천왕봉까지 올라볼 예정. 초입에 자리한 아담한 비구니 사찰, 대원사를 둘러본 일행은 계곡 물길을 따라 '새도 쉬어가는 고개'라는 뜻의 새재 마을에 닿는다. 한적한 분위기의 새재 마을을 등지고 흔들다리를 건너면서 시작되는 본격적인 등산로. 울창한 숲에 들어서니 아직 떠나가지 못한 여름의 푸른빛이 일행을 맞는다. (KBS미디어 박재환)
◆ 이동코스
1일차: 유평탐방지원센터 – 대원사 – 새재 마을 – 치밭목 대피소 / 약 12km, 약 7시간 소요
2일차: 치밭목 대피소 – 중봉 – 천왕봉 – 제석봉 – 중산리탐방지원센터 / 약 11km, 약 8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