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을 믿기로 마음먹은 이권숙이 첫 경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에이전트 김태영(이상엽)의 선수 복귀를 거절하던 이권숙(김소혜)은 갑자기 도넛 먹기를 중단했고 “복귀할게요.”라는 결심을 밝혔다. 태영은 “근데 얼굴이 왜. 그래?”라며 고개를 푹 숙인 권숙을 살폈다. 이에 울음이 터진 권숙은 “싫어서요. 너무 하기 싫은데 이번에 도망치면 죽을 때까지 못 끝낼 것 같아서요. 그게 너무 무서워요.”라며 오열했다.
권숙은 S&P와 계약하며 세상에 복귀를 알렸고 태영은 권숙의 숙소를 자신의 집으로 옮겨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권숙은 태영의 후배이자 전 WBO 라이트급 동양 챔피언 최호중(김희찬)의 복싱장에서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권숙의 트레이너 파트너를 도맡은 호중은 권숙의 몸 상태가 웬만한 톱클래스 선수급 이상이라며 지는 경기에 소모되기에 아쉽다는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태영은 친구 김희원(최재웅) 대신 갚기로 한 빚 25억을 위해 권숙의 승부조작이 필요했다.
태영은 권숙의 첫 번째 상대로 아시아 밴턴급 4위이자 SNS 관종 복싱 선수 조아라(도은하)에 접촉했다. 아라는 “대전료는요?”를 가장 먼저 물었고 태영은 “얼마 드리면 되겠어요?”라며 협상을 시작했다.
“일억 주세요.”라는 아라의 제안에 태영은 “일억 주면합니까?”라며 고민 없이 협상을 진행 시켰다. 하지만 아라는 “걔랑 싸우면 나도 배신자 프레임 쓰거든요. 미안해요.”라며 권숙과의 대전을 거절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연출 최상열, 홍은미 / 극본 김민주 / 제작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외)는 는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다. 스포츠 승부조작이라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