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캡처
산이의 갑작스러운 공격태세에 강형욱의 인터뷰가 중단됐다.
현장에 방문한 강형욱은 훈련에 앞서 엄마 보호자와 형 보호자의 인터뷰부터 진행했다. 강형욱이 집에 들어설 때 잠시 긴장했던 산이는 인터뷰가 시작되자 엄마 보호자와 형 보호자 사이에 엎드려 조용하게 대기했다.
인터뷰 중 산이는 갑자기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며 강형욱을 향해 튀어나올 듯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다. 강형욱은 “방어적 공격성은 위협받을 때 나오지만 산이의 공격성은 주변 자극에 더 크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보더콜리 견종은 타 견종에 비해 예민한 편에 속해 자극이 없는 환경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산이는 보더콜리 중에서도 유독 예민한 편에 속했기에 도시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공격성이 드러났던 것.
강형욱은 “두 달 정도는 오토바이를 안 마주치게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시에 살기 녹록지 않은 보더콜리의 예민한 성격을 개선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조용한 교외로 이사를 가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강형욱은 차선책으로 압박 훈련을 제안했다.
“압박 훈련은 직접적인 문제 행동을 감소시키지만 문제의 근본까지는 해결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설명하던 강형욱은 “산이가 당장 공격은 안 하더라도 두려움은 계속 남아있게 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개는 흘륭하다>는 방방곡곡 전국의 개를 만나러 다니며 벌어지는 훈련사 도전기를 통해 반려견을 완벽히 이해하고 개와 사람이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우며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우리나라 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