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캡처
28일에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 집 밖에만 나서면 공격적으로 돌변하는 보더콜리 ‘산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보더콜리 견종 산이는 1살이 채 되기도 전에 어질리티와 프레스비 등 각종 도그 스포츠를 섭렵한 천재견이다. 보호자들은 갑작스럽게 산이를 입양하게 되면서 혹시 산이에게 해가 될까 뛰어 놀수 있는 넓은 공간을 마련하고 산책량을 늘리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산이가 가족으로 합류하면서 평화로웠던 가정은 한순간에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다층 구조의 집을 자유롭게 누비는 산이는 집 안에 있을 때면 보호자들과 평온한 시간을 보냈지만 외부에서 나는 소리에 유난히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며 지나가자 조용하던 산이는 몸을 벌떡 일으키고 괴성에 가까운 짖음 행동으로 보호자들을 당황시켰다. 순식간에 돌변한 산이의 태도에 출연자들 또한 크게 당황했다.
산책에 나선 산이는 지나가는 행인과 차량, 오토바이와 자전거 등에 쉽게 흥분했고 덕분에 목줄은 잠시도 느슨해질 틈이 없었다. 산이 가깝게 사람이나 오토바이가 지나갈 때면 보호자를 끌고 갈 정도로 힘 있게 달려드는 공격성을 보이기도 했다.
산이의 돌발 행동 때문에 행인은 불쾌감을 느꼈고 보호자는 사과하기에 바빴다. 영상을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오토바이는 놀라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큰일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산책 시마다 벌어지는 해프닝 때문에 보호자들은 인적이 드문 곳으로 산이의 산책 동선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산이의 문제 행동 때문에 아빠 보호자는 산이의 산책 자체를 포기한 상태. 엄마 보호자는 “중년 남성한테만 공격성을 보이다가 점점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며 사고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했다.
<개는 흘륭하다>는 방방곡곡 전국의 개를 만나러 다니며 벌어지는 훈련사 도전기를 통해 반려견을 완벽히 이해하고 개와 사람이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우며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우리나라 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