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추성훈이 고기 가득 짬뽕 요리를 선보였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이 “보스의 정의를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는 강렬한 포부와 함께 ‘사당귀’의 새로운 보스로 본격적인 첫 등판을 알렸다. 이날 추성훈은 “난 후배들에게 간섭 따위 절대 하지 않는 프리한 보스”라는 자기 어필과 함께 후배의 기량 증진을 돕기 위해 1대1 맞춤 지도에서 체중 관리 체크까지 도맡아 눈길을 끌었다.
후배들은 ‘레전드’ 추성훈을 어려워했다. 하지만 추성훈과 17년 끈끈한 인연을 자랑하는 후배이자 전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은 “추성훈은 전형적인 강약약강”이라며 “주인공 병이 있다”고 고발해 ‘추사자’ 추성훈을 난감하게 만들며 스튜디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앞서 추성훈은 패션 브랜드 보스로의 변신을 알리기도 했다. 모델, 디자인, 기획까지 다 하는 올라운더 보스의 면모를 드러냈다.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아저씨 패션의 아이콘’으로 추앙받은 추성훈이 파이터 보스에서 패션 보스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것.
이날 추성훈은 후배들을 위해 직접 요리에 나섰다. 어마어마한 양의 쇠고기가 파이터 후배들을 흥분하게 한 가운데 추성훈은 야채 손질을 시작으로 면 대신 들어갈 쇠고기에 불맛을 입히며 거침없이 요리를 이어갔다. 특히 미세 근육으로 하는 섬세하고 예쁜 칼질에 파이터 후배들조차 “그렇게 섹시할 수 없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추성훈이 요리 잘하는 섹시 파이터로 등극했다.
이후 물 반 고기 반의 남다른 짬뽕 비주얼에, 스튜디오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쇠고기를 면치기처럼 먹는 추성훈과 김동현의 모습에 전현무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추성훈의 셰프 뺨치는 요리 실력에 ‘중식대가’ 이연복도 감탄했다. 요리하는 추성훈을 보며 눈을 떼지 못하던 이연복은 “칼질 너무 잘해”, “웍도 너무 잘 돌려”라며 칭찬하는 것도 모자라 완성된 짬뽕을 보더니 “팔아도 되겠어. 얼마에 팔 거야?”라며 짬뽕 가격까지 궁금해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