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있는 신인 시나리오 작가를 발굴하고, 열정과 참신함을 가지고 있는 독립영화를 지원하기 위해 롯데 컬쳐웍스가 주최하는 제7회 롯데 크리에이티브 공모전이 수상작을 발표했다.
지난 7월 9일(월)부터 7월 25일(수)까지 17일간 566편의 시나리오와 20편의 독립영화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흥행성, 독창성 및 참신성, 작품완성도, 제작가능성 등을 고려한 영화계 주요 인사들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거쳐 시나리오 부문 3편, 독립영화 부문 2편 총 5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상금 1억 원이 주어지는 시나리오 부문 영예의 대상작은 우인범 작가의 <여의도>가 선정됐다. <여의도>는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이 창궐하여 폐쇄된 ‘여의도’에 은행을 털러 잠입한 일당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액션 작품. 이 작품은 상상 이상의 이미지를 상상 가능한 공간과 인물로 잘 녹여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각 1천만 원 상금의 입상작으로는 1969년 항공기 납북 사건을 배경으로, 외교관 ‘찬수’가 탑승자들의 송환을 위해 일생일대의 외교전을 벌이는 드라마 <외교관>(양진열 작가), 스쿨버스에 탄 고등학생들이 납치되고, 이들을 구하기 위해 납치범 ‘컨트롤러’가 제안하는 위험한 게임에 말려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 <크랙>(홍선영 작가)이 선정되었다.
독립영화 부문의 대상은 김용찬 제작, 김준식 감독의 <계절과 계절 사이>가, 입상작은 조성우 제작, 류장하, 손미 감독의 <뷰티블 마인드>가 선정되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계절과 계절 사이>(김용찬 제작, 김준식 감독)는 비밀이 있는 여성 해수와 여고생 예진의 이루어질 수 없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로, 성편견에 대한 도전적인 퀴어 영화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안정적인 연출로 대상에 선정되었다. <뷰티플 마인드>(조성우 제작, 류장하, 손미 감독)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아이들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작은 사회와 부모님, 선생님의 마음이 모인 앙상블을 표현한 다큐멘터리 작품으로 점점 각박해져가는 현대 사회에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 나갈 수 있는 영화라는 평가 속에 입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제7회 롯데 크리에이티브 공모전 수상자들에게는 시상식을 통해 상금(시나리오 부문 대상 1억 원, 입상 각 1천만 원, 독립영화 부문 대상 3천만 원, 입상 1천만 원)과 증서가 전달된다. 시상식은 6일 저녁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롯데컬처웍스의 밤’에서 진행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