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다시 돌아올 거니까. 이젠 싫어져두 소용없어”
KBS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가 천재지변도 막을 수 없는 사랑을 선택하는, 운명적 엔딩을 장식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일 방송된 ‘러블리 호러블리’ 마지막 회에서 필립(박시후)은 주변인들의 배신과 상사병으로 지쳐있는 와중에도, 차까지 팔며 은영(최여진)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한 수정(김지은)의 천도재를 지내줬던 상황. 결국 필립에게 벌어졌던 위협의 진실들이 모두 밝혀지며 권선징악의 끝을 맺었다.
마침내 을순을 만난 필립은 “버려도 용서하고, 죽어도 다시 돌아올 거니까 이젠 싫어져두 소용없어”라며 사랑에 대한 진심과 각오를 말하며 을순에게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의 키스와 동시에 천둥 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쳤지만, 필립은 아랑곳하지 않고 입맞춤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천재지변 운명적 엔딩’을 장식했다.
드라마를 마친 박시후는 “‘멜로+호러’라는 독특한 장르를 처음 연기하게 되어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지만, 작가님과 감독님, 그리고 동료 선후배분들의 도움으로 매력 넘치는 유필립을 연기할 수 있었다”며, “유필립과 함께 했던 지난 3개월이 행복했다. 시청자, 팬 분들 감사드린다.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