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한국전쟁 고아 1,500명의 실화를 담은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이 개봉된다.
4일 개막하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에 공식초청된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500명의 한국전쟁 고아와 폴란드 선생님들의 비밀 실화, 그 위대한 사랑을 찾아 남과 북 두 여자가 함께 떠나는 치유와 회복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역사에 가려지고 잊혀진 1,500명 한국전쟁 고아의 발자취를 찾아나선 추상미 감독은 폴란드의 프와코비체, 바르샤바, 브로츠와프 등 곳곳을 찾아 다니며 아이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았다.
1951년 아이들이 처음 도착했던 프와코비체의 옛 기차역과 기숙사는 비록 지금은 폐허가 되었지만 그 자리에 남아 있어 당시의 상황을 눈앞에 그리듯 생생하게 전한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폴란드의 이국적인 풍경은 관객들로 하여금 그때 그 아이들의 마음을 실감케 하며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또한 추상미 감독은 아이들의 상처를 사랑으로 품어준 폴란드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 초로의 나이에도 마치 어제 일처럼 아이들을 기억하고 있는 선생님들과의 특별한 교감을 나누며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고조시킨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공식 초청되고, 1,500명 한국전쟁 고아들의 비밀 실화를 담은 감동의 힐링 다큐멘터리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오는 10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