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규찬이 라디오 DJ로 마이크 앞에 앉는다.
조규찬이 10월 1일부터 KBS 2라디오 '매일 그대와 조규찬입니다' DJ를 맡아 청취자와 만난다.
1989년 제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무지개'란 곡으로 금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조규찬은 뛰어난 보컬리스트이자 프로듀서다. 가수 활동 외에도 작사, 작곡, 편곡 등 다양한 방면에서 뛰어난 감각과 탁월한 음악적인 성과로 대중의 신뢰를 받았다.
라디오 진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규찬은 1994년에 KBS 2FM(현재 KBS 쿨FM)에서 ‘조규찬의 팝스팝스’, 2000년대엔 ‘조규찬의 꿈과 음악 사이에’ DJ를 맡은 경험이 있다.
그는 라디오에 거는 기대로 '듣는 행복'을 꼽았다. "짧지 않은 세월을, 음악을 '만드는' 입장에서 살다보니, 어느 때부터인가 '듣는' 행복을 잃어버린 것 같다. 매일 두 시간씩 청취자들과 평범한 일상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좋은 음악을 들을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며 소감을 밝혔다.
음악에 관해서는 세세한 부분까지 완벽을 추구하는 스타일이지만 라디오는 넉넉하고 편안한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인다. '청취자의 이야기에 해결책을 척척 내놓는 진행자이기 보다는 함께 질문하는 진행자가 되고 싶다. 우리가 살아가며 느끼는 것들, 그 작은 이야기에도 귀기울여주는 '누군가'가 되는 것'이 그가 DJ로서 꾸는 꿈이다. 천재급 뮤지션의 세련된 감각에 따뜻한 눈빛과 편안한 모습이 더해져서 돌아온 조규찬이 DJ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가 열어줄 아침 풍경이 기대된다.
'매일 그대와 조규찬입니다'는 10월 1일(월)부터 매일 오전 9시에 KBS 2라디오(수도권 106.1Mhz)을 통해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9월 28일 KBS아트홀에서 열린 KBS 2라디오 개편 설명회/ KBS홍보 Mylove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