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라이머가 열정이 넘쳤던 과거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새로운 보스로 첫 등장한 레이블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는 한국 힙합계 자수성가 아이콘이다. "지하에서 시작해 10년 후 강남 사옥으로 이전했다"고 공개했다.
라이머는 "지금 브랜뉴뮤직 사옥이 있는 장소는 내가 20년 전 이 일을 처음 시작했던 동네 앞"이라며 "작은 4층 건물 지하에서 비가 오면 물을 푸고, 돈이 없어 1일 1끼하며 살았다. 그런 내가 10년 후에 그 옆 건물을 사게 된 것"이라며 건물 지하에서 시작해 강남 사옥을 보유까지 녹록하지 않았던 보스 생활을 공개했다. 그러나 라이머는 "3년 전부터 코로나19 때문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그래프를 그리게 됐다"고 회사 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라이머는 이효리를 빼면 전무한 화제성에 웃음을 터트렸다. 라이머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효리와 연관된 키워드가 제일 컸던 것. 이에 라이머는 "효리가 지금의 저를 만들어줬네요"라며 진땀을 흘렸고, 전문가는 "이효리의 이름을 키워가면서 평생 같이 붙여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해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이에 뮤지는 "라이머 이름을 라효리로 바꿔"라고, 한해는 "이효리 전용 래퍼"라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라이머는 이효리의 안테나뮤직 계약 건을 언급하며 "아쉬웠다. 나도 한번 '(브랜뉴뮤직으로 오라고) 이야기해 볼 걸'이라고 생각했다"고 후회했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이날 라이머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눈물겨운 과거를 공개했다. 음악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건강 관련 프로그램, 가족오락관까지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마이티마우스 쇼리는 "라이머가 옛날에 음식점에 가면 아주머니 앞에서도 랩을 했다"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라이머의 노력을 전했다. 이에 라이머는 "과거에는 옆구리만 찌르면 바로 랩이 나올 만큼 열심히 살았다"고 고백해 라이머가 지금의 브랜뉴뮤직 수장이 되기까지의 열정을 엿보게 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