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홍지윤이 박현빈의 노래를 재해석했다.
19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아티스트 박현빈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박서진, 홍지윤, 나태주, 성민, 정다경 등이 박현빈의 명곡을 재해석했다.
2006년 싱글앨범 '빠라빠빠'로 데뷔한 박현빈은 올해로 데뷔 18년차를 맞았다. 침체기를 맞았던 트로트계에 혜성처럼 등장해‘트로트 아이돌’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샤방샤방', '곤드레만드레', '오빠만 믿어' 등 히트곡을 남기며 트로트 돌풍을 이끌었다.
7년전 교통사고로 1년6개월 병상생활을 하며 잠시 무대를 떠났던 박현빈은 재기에 성공해 다시 무대에 올랐다. 누구보다 노래에 간절함을 느꼈던 박현빈은 “무엇보다 가족의 소중함과 노래에 대한 절실함이 있다”며 “팬들이 주신 사랑을 조금씩 갚아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박상철&박현빈 편으로 출연한 바 있는 박현빈은 3년 만에 ‘불후의 명곡’ 단독 아티스트로 출연하게 됐다. 박현빈은 '한판 뜨자', '비싼 술 먹고' 등 신곡을 발표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과 공연으로 팬들 앞에 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빠만 믿어’로 불후 포문을 열었다.
이날 오프닝부터 이찬원은 "저는 오늘 기분이 너무너무 좋다"며 "우리 든든한 트로트 동료분들이 함께하고 계신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이찬원은 이번 편 주인공인 '원조 트로트 프린스' 박현빈에 대해서 설명하다 "현재 트로트 프린스는 바로 제가 차지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나태주와 정다경이 발끈하며 "김수찬 아니에요?", "트로트 프린스가 얼마나 많은데"라고 말했다.
결국 이찬원은 "트로트 프린스는 우리 모두 아니겠냐"고 상황을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이찬원은 출연진들의 대결구도 특징을 포착해 드라마에 비유하는 등 찰떡 진행 실력을 발휘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홍지윤이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순백의 화려한 의상을 입은 채 '샤방샤방'이라는 노래 제목에 어울리는 비주얼과 끼를 뽐냈다. 그는 "자아도취에 취한 여자 버전의 '샤방샤방'을 준비했다. 이기는 거에 익숙하진 않지만 오늘 한 번은 이겨보겠다. 열심히 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홍지윤은 원곡과 다른 퍼포먼스로 자신만의 끼와 청아한 음색으로 '샤방샤방'을 완성했다. 원곡자 박현빈은 "본인의 아름다움을 노래로 잘 표현한 것 같다"고 평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