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원이 드라마스페셜에서 존재감을 빛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드라마스페셜 2018-잊혀진 계절‘(극본 김성준, 연출 김민태)에서 정준원은 냉철하고 야심있는 기자 ’허윤기‘로 분했다. 그는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열연, 안방극장 데뷔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뤘다.
‘허윤기’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 형 허준기(김무열 분)의 살인사건을 방조하며 여론을 조작하고자 하는 인물. 윤기는 원내대표 선거 직전 ‘최의원’ 측근의 투기 후속 기사를 작성해 부장의 눈 밖에 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정준원은 극 초반, 안정적인 발성과 자세 등으로 실제 기자와의 싱크로율 200%를 선보였고, 기자로 명성을 날리고 정계로 진출하려는 야망을 번득이는 눈빛에 드러내며 ‘허윤기’ 역에 완벽하게 분했다.
그런가하면, 그는 냉소적이면서도 비정한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형 준기가 자수를 해야할 지 고민을 하는 장면에서는 그가 예민한 신경을 곤두세우며 초조함과 짜증 섞인 분노를 터뜨렸고, “걱정마, 형. 내가 다 알아서 해. 우리, 가족이잖아”라며 섬뜩한 미소를 교차해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정준원은 영화 ‘동주’, ‘박열’, ‘더 테이블’, ‘리틀 포레스트’, ‘독전’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성장, 이번 ‘KBS 드라마스페셜 2018-잊혀진 계절’을 통해 성공적인 첫 브라운관 데뷔를 했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