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 뱀파이어로서의 시간을 모두 소모한 선우혈이 깨어나기 힘든 깊은 잠에 빠졌다.
주인해(원지안)를 위협하는 리만휘(백서후)앞에 나타난 선우혈(옥택연)은 있는 힘을 끌어모아 만휘에게 맞섰다. 만휘는 “죽는 날 얼마 안 남아서 빌빌거릴 줄 알았더니 제법이다?”라며 히죽거렸다. 우혈은 “죽더라도 네놈은 꼭 데리고 가겠다.”라며 혈전을 벌였다.
만휘에게 밀려 정신이 아득해지던 우혈은 인해의 위기를 느낀 뒤 잃었던 힘을 각성시켰다. 우혈은 만휘를 능가하는 힘과 속도로 빠르게 만휘를 제압했다.
만휘가 도망치자 우혈은 바로 자리를 뜨려 했다. 인해는 우혈을 붙잡았고 “가지 마요. 말도 없이 사라지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요.”라며 울먹였다. 인해의 온기를 느낀 우혈은 홀로 죽겠다는 다짐을 포기했고 “미안해.”라고 사과하며 인해를 품에 안았다.
“왜 떠났어요?”를 묻는 인해에게 우혈은 “난 이미 차고 넘치게 살았고 자네를 만나 차고 넘치게 사랑했으니까.”라며 덤덤하게 답했다. 인해는 “그런 이기적인 말이 어디 있어요?”라고 발끈하며 “같이 방법을 찾아요.”라고 말했다. 우혈은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할게.”라며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갔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우혈은 어지러움을 느끼며 잠에 빠졌다. 인해는 창백하게 변한 우혈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지극정성으로 그를 돌봤다.
‘가슴이 뛴다’(연출 이현석, 이민수 / 극본 김하나, 정승주 / 제작 위매드, 몬스터유니온)는 100년 중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 뱀파이어와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자가 어쩌다 동거를 시작하며 진정한 온기를 찾아가는 아찔 목숨 담보 공생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