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 기획특집으로 방영되었던 KBS 1TV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가 네 번째 시리즈로 올 추석 연휴에도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간다. 나무와 숲을 통해 힐링과 위안을 전하는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는 추석 특별기획 2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자연을 사랑하는 따뜻한 눈을 가진 배우 윤소이와 함께 53년 간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킹 트리(King Tree), 낙우송을 만난다.
포항 청하면에는 53년 째 한 자리에 뿌리 내리고 있는 낙우송이 있다. 얼핏 보기에는 300년은 된 듯한 웅장한 모습 때문에 킹 트리(King Tree)라는 별명까지 붙은 낙우송은 숲 조성 당시부터 숲지기와 함께 해 온 나무다. 낙우송의 가장 큰 특징은 나무의 성장과 호흡을 위해 솟아오른 500여 개의 호흡근. 습지를 좋아하는 낙우송의 생존 수단인 호흡근은 영양분을 저장하고 지탱하며 매년 1~4cm씩 자라는 특이한 모습을 가졌다.
대학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와 임업에 뛰어든 78세 숲지기 이삼우 원장. 우리나라에 외래종나무만 있는 걸 안타깝게 여겨 토종나무인 이팝나무, 참느릅나무, 느티나무부터 심었을 정도로 나무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기원 전 60년 내지 100만 년 전에 포항 지역에서 자생하던 대만풍나무(풍향수)의 화석도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나무에 대한 열정이 강한 숲지기의 철학이 방송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배우 윤소이가 전하는 KBS 1TV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의 ‘오감을 깨우다 –포항 낙우송 숲’은 22일(토)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