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3회 맞은 국제방송영상마켓(BCWW)가 16일 개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마켓 ‘BCWW(BroadCast WorldWide) 2023’이 16일(수)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BCWW는 최근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K-콘텐츠와 관련된 국내 제작사, 플랫폼과 해외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올해 ‘콘텐츠의 새로운 미래를 펼치다(EXPAND YOUR STAGE)’라는 슬로건 아래 20개국, 290개사에 달하는 전 세계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번 BCWW는 콘텐츠 사업자 간의 비즈매칭과 쇼케이스,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콘퍼런스 등 B2B 프로그램부터 국내 유명 OTT 플랫폼 및 하이브(HYBE)의 방송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K-콘텐츠 플레이그라운드 등 일반 방문객 대상 B2C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축제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특히 올해는 K-콘텐츠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국내 콘텐츠 시장이 글로벌 주류 시장으로 편입되면서 기업과 관계자들의 참여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총 20개국 290개사가 참가할 예정으로, 작년과 비교해 20% 이상 증가한 수치이자, 2000년 첫 개최 이래로 역대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콘텐츠 융합의 시대를 맞아, 참여 기업의 비즈니스 영역도 방송 콘텐츠를 넘어 다변화되는 양상이다.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 ▲OTT/플랫폼 ▲콘텐츠 IP ▲버추얼 프로덕션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 분야의 국내외 기업들이 다수 참가해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전 세계 전문가들과 IP, FAST 등 최신 산업 트렌드를 논하다
콘퍼런스에서는 최근 콘텐츠 산업의 트렌드를 이끄는 키워드인 OTT, IP, 뉴테크,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와 통찰력을 공유하는 총 11회의 특별 및 일반 세션이 준비되어 있다.
특별 세션에서는 올해 에미상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연출 및 극본을 맡은 이성진 감독이 연사로 참여한다. ‘<성난 사람들>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에이터’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 속 아시아계 창작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더불어, 넷플릭스 최초로 5주 연속 TV 프로그램 전체 순위 1위를 기록한 드라마 <웬즈데이>의 작가 알프레드 고프(ALFRED GOUGH)와 마일즈 밀러(MILES MILLAR)의 강연도 특별 세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웬즈데이> 시즌2에 대한 이야기와 콘텐츠 IP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에 대한 업계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넷플릭스 <피지컬: 100> 제작사 ▲갤럭시 코퍼레이션 Studio 27 ‘장호기 CCO’, LG전자의 FAST 플랫폼 ‘LG 채널'의 ▲유럽 HE 콘텐츠 및 서비스팀 ‘이정우 책임’, <탑건:매버릭> 제작사 ▲스카이댄스미디어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 ‘Jun Oh’, 레드불 언브랜디드 콘텐츠 레이블 ▲레드불 스튜디오 개발 책임자 ‘Jae Kim’ 등도 연사로 참여해 트렌드를 분석하고, 흥행 전략을 모색한다.
◆ 국경 없는 K-콘텐츠 열풍에 전 세계 콘텐츠 사업자, 바이어 총출동
올해 BCWW는 국내외 유수의 콘텐츠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도모하는 콘텐츠 마켓으로서의 역할에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국내 기업으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인 ‘래몽래인’ ▲시즌3로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의 ‘삼화네트웍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스타덤에 오른 제작사 ‘에이스토리’ 등이 대표적이다.
참가사나 바이어로 참여하는 해외 기업과 관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국영방송 BBC 산하 BBC 스튜디오(BBC Studios, 영국) ▲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 중국) ▲OTT 플랫폼 피씨씨더블유 뷰(PCCW Viu, 홍콩) 등 세계 각국의 미디어 기업들이 참가를 앞두고 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BCWW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들의 열띤 참여와 뜨거운 관심 속에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장이 되어왔다”며 “이제 국내 콘텐츠산업이 글로벌 주류 시장으로 성장한 만큼, BCWW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방송영상마켓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