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스페셜2018 두 번 째 주자는 ‘'잊혀진 계절'(김성준 극본, 김민태 연출)이다. 김무열, 고보결, 정준원, 고민시 등이 출연한 ’잊혀진 계절‘은 고시원에서 일어난 한 살인사건으로 파생되는 인간군상의 맨얼굴을 담는다. 한 평범한 인간이 살인자가 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공조, 방임 등의 인간 심리를 다룬 스릴러이다. 

지난 13일, ‘드라마스페셜2018’의 출범을 앞두고 기자간담회가 열렸었다. 이날 김민태 연출자와 출연자를 대표하여 고보결이 참석하여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보결은 경찰 공무원 시험을 5년 째 준비중인 고시생 이은재를 연기했다. 그는 "내가 재수 경험도 있었지만, 5년에 비하면 너무 짧았다. 그래서 공감을 위해 노량진에 실제로 가서 학원에 찾아가서 자습실에서 공부도 해보고 다큐멘터리도 봤다.“고 밝혔다. 

김무열과의 호흡에 대해 고보결은 "김무열과 연기를 함께 하는 장면은 없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라도 서로 연관이 되기는 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일으켰다. 

이번 작품으로 드라마연출 입봉을 하게 된 김민태 PD는 “입봉작이다보니 어려운 점도 많고 현실적인 문제도 많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무서운 느낌보다는 서늘한 느낌에 가까운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잊혀진 계절'은 이번 시즌에서 유일하게 ‘19세 시청’ 등급을 받은 작품이다. 김 PD는 "자극적인 장면이나 센 대사가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등급이 나와 스태프와 배우들 놀랐다"며 "개인적으로 많은 것들을 타협하지 않고 공들여서 열심히 만들었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보결은 드라마스페셜, 단막극의 매력에 대해 "다양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드라마에서도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주제와 소재가 담겨 있다. 이게 한 편에 담길까 싶을 정도로 모든 신을 소중하게 찍었다"고 말했다. 

‘KBS 드라마스페셜 2018‘의 두 번째 작품 ‘잊혀진 계절’은 오늘(21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