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가 로마에서 마미즈 전속 사진사로 활약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신규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여러 사연을 지닌 스타 가족의 드라마틱한 여행 버라이어티가 방송됐다.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여러 사연을 지닌 스타 가족의 드라마틱한 여행 버라이어티다. “정말 환장하겠네”를 외치는 가족들은 피를 나눈 사이지만 피 터지게 싸운다. 여행 짐을 싸는 순간부터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환상’과 ‘환장’을 오가며 끈끈한 가족애와 요절복통 에피소드를 선사했다.
앞서 서동주, 서정희 모녀를 비롯해 김승현, 장정윤 부부와 광산김씨 패밀리, 고은아-미르 남매, 오나미-박민 부부, 문희준 가족, 소유진이 삼남매, 샘 해밍턴 가족 등의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은 지난주에 이어 여행 설계에 일가견 있는 MC 박나래가 엄마 고명숙, 엄마 친구 이선자와 구정희를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로마 효도 관광이 공개됐다. 박나래는 “엄마와 엄마 친구들에게 당차게 환갑 기념 선물로 유럽 여행을 제시했다. 비록 4년이 지났지만, 그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며 친구 같은 여행 메이트인 엄마와 엄마 친구들을 소환했다.
14시간 걸려 이탈리아에 도착한 박나래와 엄마, 친구들은 창 밖 풍경을 감상했다. 그때 엄마와 이모들은 차창 밖 풍경에 "시골 같은데", "여기는 목포 같다"고 한마디씩을 던졌다. 실제 허허벌판 뷰에서는 고향의 공기가 물씬 풍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나래와 박나래 엄마, 엄마 친구들이 세기의 배우 오드리 헵번으로 깜짝 변신해 시선을 강탈했다.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박나래가 준비한 나래 투어의 첫 코스로 흰 블라우스에 파랑, 검정, 노랑 A라인 스커트를 매치해 오드리 4자매를 연상시키는 데칼코마니 비주얼을 만들어냈다.
이날 박나래와 마미즈는 로마 전통시장을 찾았다. 이때 소스를 발견하고 사기로 했지만, 4개에 96유로, 한국돈 13만원이라는 벽에 부딪혔다. 결국 박나래는 흥정에 돌입했고 70유로(약 9만8000원)까지 깎는데 성공해냈다.
이어 박나래는 재래시장을 돌며 시식할 수 있는 음식들은 모두 맛봤다. 하지만 엄마와 친구들은 “그만 먹으라”면서 먹어보고 안 사면 미안하다고 했다. 박나래는 “먹어보고 안 살수도 있지..”라며 쇼핑을 이어가려 했지만 마미즈는 쇼핑을 부담스러워했다.
나중에 인터뷰에서 엄마는 “늘 사주기만 하는 나래에게 미안해서”라고 속내를 밝혔다. 엄마의 친구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박나래는 온 김에 쇼핑을 하자며 마미즈를 부추겼다. 결국 단돈 10유로(1만4000원) 하는 스카프를 발견해냈고, 마미즈들까지 싼 가격을 앞세워 쇼핑에 동참시켰다.
이어 박나래와 엄마들은 세계유산 콜로세움을 구경하러 갔다. 도착하자마자 박나래는 엄마들의 인증샷을 정성스럽게 찍어줬고, 엄마들은 사진을 찍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걸음을 옮겼다.
찍고 또 찍는 인증샷 속에 ‘전속 사진사’ 박나래는 지쳐갔다. 박나래 또한 로마가 처음인지라 사진을 찍고 싶어했지만, 마미즈는 박나래를 신경쓰지 않았다. 결국 엄마가 박나래 사진을 찍어줬지만, 원근감을 무시한 사진에 박나래는 실망하고 말았다.
한편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여러 사연을 지닌 스타 가족의 드라마틱한 여행 버라이어티다. 가족들이 짐을 싸는 순간부터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까지 환상 혹은 환장의 여행기를 공개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