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추성훈이 차기 모델로 원빈을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이 “보스의 정의를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는 강렬한 포부와 함께 ‘사당귀’의 새로운 보스로 본격적인 첫 등판을 알렸다. 이날 추성훈은 “난 후배들에게 간섭 따위 절대 하지 않는 프리한 보스”라는 자기 어필과 함께 후배의 기량 증진을 돕기 위해 1대1 맞춤 지도에서 체중 관리 체크까지 도맡아 눈길을 끌었다.
후배들은 ‘레전드’ 추성훈을 어려워했다. 하지만 추성훈과 17년 끈끈한 인연을 자랑하는 후배이자 전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은 “추성훈은 전형적인 강약약강”이라며 “주인공 병이 있다”고 고발해 ‘추사자’ 추성훈을 난감하게 만들며 스튜디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추성훈은 패션 브랜드 보스로의 변신을 알렸다. 모델, 디자인, 기획까지 다 하는 올라운더 보스의 면모를 드러냈다.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아저씨 패션의 아이콘’으로 추앙받은 추성훈이 파이터 보스에서 패션 보스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것.
본인을 “디자인 추”라고 불러달라는 추성훈은 “구찌랑 협업하고 싶어”라는 포부와 함께 패션 보스로서 실현하고 싶은 큰 그림을 밝혔다. 특히 추성훈은 “사람을 옷에 맞춰라”, “패션은 날씨 상관없이 내가 입고 싶은 거 입어야 한다”는 남다른 패션 철학을 공개했다.
추성훈의 룩북 촬영기도 공개됐다. 그는 남다른 근육으로 옷을 빛나게 했다. 촬영 결과물을 본 추성훈은 만족한 듯 자기애가 폭발했다.
이날 전현무가 “추성훈과 스타일리스트가 같다”며 같은 옷을 입어도 다른 느낌을 주는 본인의 난감한 옷태를 자폭했다. 전현무와 추성훈의 스타일리스트는 이성경, 주원, 최민수 등 수많은 셀럽의 스타일 담당자.
스튜디오에서는 추성훈과 전현무의 옷태가 다른 이유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이에 전현무는 “몸이 다르잖아”라는 한마디로 일축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추성훈은 직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추후 계획도 밝혔다. “모델 계속할 거냐고? 브랜드를 좋아하는 사람만 사게 만들고 그때 내가 빠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후임으로 생각하는 모델이 있냐?”는 질문에는 곧바로 “영화 ‘아저씨’에 나온 사람”이라며 원빈을 후보에 올렸다. 그는 “원빈 정도는 돼야지”라며 야망을 드러냈다.
이어 “나보다 2살 어리다. 최근에 활동 안 했으니까 엄청 늙었을 수도 있다. 아저씨만의 멋이 생겼을 수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백화점 아저씨도 알고 있다. 입점 부탁해야겠다. 정용진 부회장”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