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베트남 청년들을 응원하고 육성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
CJ CGV(대표이사 서정)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베트남 CGV 유니버시티에서 ‘2018 시나리오 공모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 12일 공모를 시작해 무려 4천여 명의 현지 청년들이 응모했다. 이 중 20편의 우수작을 선정해 현지 영화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들이 참여한 멘토링 워크숍을 진행한 것이다.
‘시나리오 공모전’은 영화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18세부터 35세 사이 베트남 청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인재 발굴 프로젝트다. ‘2017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자인 죠우녹 작가는 올해 개봉한 베트남 로컬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씨에우 싸오 씨에우 응오(Sieu sao sieu ngo)’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지난해 공모전에서 수상한 2편의 작품이 영화로 제작하기 위한 검토 단계에 있는 등 프로젝트 시작 이후 첫 해부터 베트남 젊은 인재 발굴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멘토링 워크숍에는 청년들의 열정을 응원하기 위해 베트남 대표 영화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들이 멘토로 참여했다. 영화 '씨에우 싸오 씨에우 응오'의 탄듀이 프로듀서부터 딘뚜안부 감독, 리하이 감독, 케이뉴웬 작가, 쩐칸호앙 작가가 특별강연과 멘토링 교육을 위해 나섰다. 멘토들은 현업 전문가로서 참가자들에게 시나리오 작성 노하우를 비롯해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를 보며 배울 점 등에 관해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CJ CGV는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1등 수상자에게 3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전달하고, 베트남 현역 감독과 6개월간 근무할 기회를 제공한다. 2등 수상자에게는 200만원, 3등 수상자에게는 100만원, 4등과 5등 수상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상금을 각각 수여한다. 또한 상위 3명의 수상자는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영화 제작 현장도 경험하고, 한국 영화인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CJ CGV 베트남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심준범 법인장은 “영화인을 꿈꾸는 많은 베트남 청년들이 참여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더욱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 영화산업 발전을 이끌 역량 있는 시나리오 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제공=CJ C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