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가왕’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며, 50년간 한 번도 안주하지 않는 음악적 열정에 감탄을 표했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공식홈페이지등을 통해 싸이의 축하 메시지를 공개했다.
싸이는 “제가 올해로 가수를 한지 18년 정도 되었는데, 요즘도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무대에 선다”며, “조용필 선배님의 50년은 감히 짐작도 안가는 햇수이다”라고 덧붙여 조용필이 걸어온 음악적 세월에 놀라움을 표했다.
또한, “‘바운스’가 나왔을 때, 그 정도 연차와 위치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작업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연구하신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고 감탄하며, “‘바운스’는 편곡이나 연주, 무대 위에서의 쇼적인 구성까지도 완벽했다. 음악으로서도, 공연으로서도 한 번도 안주하시지 않는 점을 가장 본받고 싶다”고 진심을 담아 존경하는 마음을 나타냈다.
특히, 싸이는 ‘바운스’와 ‘젠틀맨’이 비슷한 시기에 발매되어 같이 1위 후보에 오른 일화도 언급했다. 싸이는 “비교할 것도 없는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뮤지션으로서 선배님하고 견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되게 신기했다”고 영광스럽게 이야기했다.
더불어, 싸이는 조용필의 노래 중 ‘꿈’을 추천곡으로 꼽았고, “가사가 어떤 상황에 처한 사람이 들어도 힐링이 되고, 어루만져주는 노래인 것 같다. 진짜 멋진 곡이다”라고 좋아하는 이유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선배님의 발자취가 계속해서 대한민국 가요사를 갱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적으로, 공연적으로 계속 고민하시는 모습 보여주시면 많은 후배들에게 동기가 되고, 이유가 되고, 동력이 될 것 같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싸이가 참여한 ‘50& 50인’ 영상은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가수, 배우, 방송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축하 메시지를 릴레이로 공개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가수 이선희, 빅뱅 태양, 방탄소년단, 아이유, 배우 안성기 및 송강호, 방송인 유재석 등의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한편, 조용필은 오는 11월 17일, 데뷔 5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땡스 투 유(Thanks To You)’의 인천 공연 개최를 확정지었다.
조용필은 현재 전국투어 콘서트 ‘땡스 투 유’ 상반기 투어에 이어 하반기 투어도 펼쳐나가고 있다. 앞서 수원, 대전에서의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여수(10월 6일), 창원(10월 13일), 인천(11월 17일)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후의 투어 일정 및 장소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