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이 오늘부터 KBS 1TV를 통해 시청자를 찾는다. 개편을 맞아 <추적 60분>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을(乙)’의 목소리다. 가진 자의 횡포에 더욱 설 곳을 잃어가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 바로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한 ‘갑질’과 그로 인한 ‘을’들의 눈물을 <2018, 대한민국 갑질 잔혹사> 2부작으로 담았다.
■ 자영업, 망하거나 쫓겨나거나
자영업자들의 성지라 불리는 명동. 이곳에도 큰 변화가 있다. 인파로 가득한 거리의 이면에 쉽게 눈에 띄는 공실들. 심지어 건물이 통째로 빈 곳도 있다. 높은 임대료와 치열한 경쟁을 버티지 못하고 자영업자들이 떠나간 자리다. 실제 제작진이 분석한 결과, 500m 반경 안에서 작년 한 해 개업한 커피·음료 전문점이 42곳, 폐업한 커피·음료 전문점은 44곳에 달한다. 그야말로 자영업 다산다사(多産多死). 장사가 안 되면 당연히 폐업하고, 장사가 잘 돼도 폐업에 이르게 하는 자영업 구조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심층 분석한다.
그리고, 사회적·경제적 약자인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과도한 임대료 인상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 과연 임대차 보호법은 임차인의 권리를 제대로 보호하고 있을까? 지금도 임대인과 분쟁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임대차 보호법의 맹점을 집중 조명한다.
무너지는 자영업자! 벼랑 끝에 선 이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14일(금) 밤 10시 50분, KBS 1TV <추적 60분>에서 추적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