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부터 KBS 1TV에서는 새로운 시사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찾고 있다. 김제동이 진행하는 <오늘밤 김제동>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오늘밤 김제동’은 시청자에게 친숙한 김제동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눈높이에서 오늘의 이슈를 쉽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색다른 포맷의 시사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에서는 KBS 프로그램에 대한 행사가 두 개 잇달아 열렸다.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의 제작발표회가 끝나자마자 인근 카페로 자리를 옮겨 ‘오늘밤 김제동’의 간담회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진행자 김제동과 프로그램 제작을 맡은 정병권CP, 강윤기PD, 김범수PD가 참석했다.
<오늘밤 김제동>을 내놓은 것에 대해 정병권 책임프로듀서는 "데일리 시사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한다는 KBS 내 PD들의 요구와 공감대가 있었다. PD들이 사회의 주요 이슈들에 대해 그 맥락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너무 딱딱하지 않고, 최근 변화하는 미디어의 흐름에 맞추는 프로그램이 바로 '오늘밤 김제동'이다"고 소개했다.
강윤기 PD는 김제동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이 프로그램은 단순하게 이슈를 전달하는 공급자중심의 프로그램이 아니다. 프로그램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공감하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눈높이를 맞추고, 소통하는 공감의 진행자가 누굴까. 바로 김제동 씨가 가장 적합한 분이라는 생각했다.”고 밝혔다.
재기발랄하고, 대중의 감성을 잘 움직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제동은 이날도 어김없이 최대한 자신을 낮추고, 최대한 간담회 현장을 유쾌하게, 그리고 최대한 많은 기사거리를 제공해 주려고 노력했다.
김제동은 “나는 시민들의 눈높이가 전문가들의 시선보다 낮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단순히 전해 듣는, 전해주는 뉴스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창구가 하나쯤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청자가 뉴스의 소비자가 아니고 뉴스의 공급자가 되는,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MC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틀간의 방송에 대한 시청률 질문이 나왔다. 이제 대해 김제 동은 “솔직히 시청률이 크게 오를 큰 사건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나는 진행을 할 뿐이고 이슈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에 나와 주신 전문가 또는 정치인들이 분발해주시면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날의 이슈를 잘 전달하는 역할이다. 그리고 잘 물어볼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편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김제 동은 “뉴스라면 우편향도 안 되고, 좌편향도 안 된다. 기계적 중립 역시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쪽에서 보면 이쪽이 편향됐고 이쪽에서 보면 저쪽이 편향됐다. 길게 얘기할 것도 없이 앞으로 지켜봐 주시면 될 것이다. 저는 설명자가 아닌 전달자이기 때문에 여러 의견들을 잘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제동이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저널리즘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대해 강윤기 피디는 “뉴스와 경쟁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독자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밤 김제동’은 그날의 이슈를 되짚어보고, 뉴스나 인터넷에서 놓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중요해질 이슈를 제공할 것이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제 동은 “좋은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한다. ‘오늘밤 김제동’을 보고 난 뒤, 하루를 잘 마무리하고 안부를 묻고 잘 주무시라고 말할 수 있는 방송이 됐으면 한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오늘밤 김제동’은 매주 월~목요일 밤 11시 30분 방송된다.

[사진=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