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환경스페셜 <설악 풀꽃 인생>이 지난 3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워크더독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설악 풀꽃 인생>과 함께 KBS 공영방송 50주년 대기획 <히든 어스 한반도 30억년>, <100인의 리딩쇼-지구를 읽다> 등 KBS 다큐멘터리 3편이 결선진출작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KBS 제작역량을 입증했다.
<설악 풀꽃 인생>은 45년간 설악산 암자와 대피소에 물품을 져 날랐던 마지막 지게꾼 임기종씨의 삶을 담은 이야기이다. 환경스페셜은 임씨가 80kg이 넘는 짐을 지고 수백 개의 계단을 오르는 길을 따라가면서 우뚝 솟은 설악산에서의 산양, 눈 속에서 생명을 들어 올리는 들꽃 같은 생명들의 무게와 인간의 삶이 다르지 않음을 보여줬다.
<설악 풀꽃 인생>은 앞서 2022년 3월 일본에서 개최된 ’그린이미지 국제 환경 영화제‘에서 수상작에 뽑혀 주목받았고, 현지 상영회에서 일본 관객들에게 호평받은 바 있다.
KBS 이정수 CP는 “자연 환경 다큐멘터리는 제작진에게 높은 소명의식과 헌신이 요구되는 분야라 동시에 여러 작품들이 주목받기가 쉽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과 더불어 무려 세 작품의 동시 결선 진출은 다큐멘터리 명가 KBS의 저력을 입증한 뜻깊은 성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워크더독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은 아시아를 더 다양하게 볼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자 말레이시아에서 시작한 워크어바웃아시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연환경이 미래 사회 발전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을 제고하는 다큐멘터리들과 인간이 지구와 조화롭게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발굴 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 제공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