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J 그룹의 새 후계자로 등장한 서태양이 남연석과 남기웅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김현정(이채영)은 어릴 때 엄마와 길을 걷던 중 브레이크가 고장 난 남지석(박형준)의 차에 사고를 당했다. 중태에 빠진 남지석과 김현정의 엄마는 같은 병원에 실려갔지만 목격자를 없애려는 남연석(이종원)에 의해 수술 순서가 미뤄지며 김현정의 엄마는 죽음을 맞았다.
이 사고로 남지석은 7살의 지능을 갖게 됐다. 남만중(임혁) 회장은 아들 남연석 때문에 죄 없는 여성이 죽게 된 사실에 괴로워했지만 아들을 위해 이 일을 묻기로 결정한다.
남만중은 입막음의 대가로 김현정 삼촌에게 거액의 보상금을 줬다. 김현정은 삼촌의 폭력과 방치를 견디다 성인이 되자마자 가출했고 술집에 취직했다.
김현정은 동거인 주애라가 빚쟁이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빚을 대신 갚아주는 대신 신분을 바꿔살자 제안했다. 새 이름으로 신분을 세탁한 주애라는 엄마를 죽게 한 남만중에 복수를 하기 위해 YJ 그룹 손자며느리가 됐다.
남지석은 사고 전 약혼녀 서정혜(김희정)와 재회했고 친아들 서태양(이선호)과 감동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 모습에 모든 가족을 잃은 주애라의 복수심은 폭발했고 서태양의 처리를 고민하는 남연석에게 “없애버리시죠.”라며 직접 살인 교사를 주도했다.
하지만 남지석의 구원으로 서태양의 사고는 실패로 돌아갔다. 서태양은 남만중의 병문안을 갔다가 그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는 것을 목격했다. 서태양은 YJ일가에 찾아가 남만중이 깨어난 사실을 알렸고 “이제 죗값 치를 준비하세요.”를 경고한 뒤 자리를 떠났다.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연출 신창석/극본 이정대)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영혼이 뒤바뀌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갑내기 배우 최윤영, 이채영, 신고은과 이선호, 한기웅, 이은형, 임혁, 최재성, 방은희, 이종원이 열연을 펼치는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