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에 눈이 먼 주애라가 서태양을 없애버릴 계획을 세웠다.
서정혜(김희정)와 남지석(박형준)은 서태양(이선호)의 퇴근 시간에 맞춰 회사로 찾아갔다. 세 사람은 가족으로서 첫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남지석은 막국수를 맛있게 먹었고 “태양이 엄마도 막국수 좋아해요?”를 물었다. 서정혜는 원래 막국수를 싫어했던 남지석이 자신 때문에 막국수를 즐기기 시작했었다는 과거를 밝혔다.
남지석은 “아버지가 사고 난 뒤에야 막국수 먹기 시작했다고 신기해했어요.”라며 막국수에 얽힌 기억을 떠올렸다. 서태양은 “사고 후라도 엄마랑 드셨던 막국수는 기억하셨나봐요.”라며 신기해했고 남지석은 “나 태양이 엄마에 대한 기억 빨리 찾고 싶어요.”라며 서정혜를 애틋하게 바라봤다.
서태양은 “저 내일 휴가 냈는데, 아버지 뭐 하고 싶은 거 없으세요?”라며 남지석을 자연스럽게 아버지라 호칭했다. 머뭇거리던 남지석은 “나 목욕탕 가고 싶어. 태양이 등 밀어주고 싶어.”라는 소박한 바람을 밝혔다.
세 사람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걸 목격한 주애라(이채영)는 죽었어야 할 사람은 멀쩡히 살아 가족을 찾고 죄 없는 자신의 친모만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서태양의 처리를 두고 고민에 빠진 남연석과 남유진을 찾아간 주애라는 “그냥 서태양을 없애버리시죠.”라며 살인 교사를 제안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연출 신창석/극본 이정대)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영혼이 뒤바뀌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갑내기 배우 최윤영, 이채영, 신고은과 이선호, 한기웅, 이은형, 임혁, 최재성, 방은희, 이종원이 열연을 펼치는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