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혜가 아들 서태양에게 남지석이 친부인 사실을 털어놨다.
남연석(이종원)은 서태양(이선호)이 형 남지석(박형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연석은 아들 남유진(한기웅)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두 사람은 혼수상태에 빠진 남만중(임혁)을 미국에 있는 의료기관으로 보내면서 남지석을 함께 보내버릴 계획을 세웠다.
남지석은 남만중이 가는 곳이라면 무조건 따라가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남만중은 YJ 그룹의 페이퍼컴퍼니 자금 횡령 혐의로 출국 금지를 당했다.
남연석은 이 사실을 남지석에 숨기고 출국 준비를 서둘렀다. 출국 당일 남지석은 자신을 집에서 쫓아내려는 남연석과 남유진의 대화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서둘러 집을 나선 남지석은 서태양의 집을 찾아가 도움을 구했다. 서정혜(김희정)는 남지석이 손에 꼭 쥐고 있는 사진을 발견했다. 사진 속에는 과거 서정혜의 연인이자 미술 선생님으로 봉사하던 김정욱(박형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서정혜는 남지석이 실종됐던 자신의 약혼자임을 확신했고 남지석을 끌어안으며 오열했다. 김지석은 “태양이 엄마 나 숨 막혀요.”라며 당황했고 서태양은 서정혜의 행동을 의아하게 바라봤다.
서태양을 따로 불러낸 서정혜는 남지석이 서태양의 친부라는 사실을 밝혔다. “지석 아저씨가 제 아버지라니 정말이에요? 31년 전에 엄마와 나를 버린 그 사람이요?” 서태양은 반가움보다 분함을 먼저 드러냈다.
이에 서정혜는 “정욱씨는 나를 버린 게 아니야. 정욱씨 사고 난 날이 돈을 구해오겠다고 한 날이었어.”라며 남지석이 그 날 사고로 기억을 잃고 돌아오지 못했다고 확신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연출 신창석/극본 이정대)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영혼이 뒤바뀌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갑내기 배우 최윤영, 이채영, 신고은과 이선호, 한기웅, 이은형, 임혁, 최재성, 방은희, 이종원이 열연을 펼치는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