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수) 밤 11시 10분, KBS 2TV <추적 60분>에서는 ‘그들만의 왕국 - 정 가(家)네 축구협회’가 방송된다.
축구협회의 존재이유가 무엇일까.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축구 행정에 관한 모든 책임은 대한축구협회에 있지만 축구협회에 대한 비난이 거세질 때마다 답은 정해져 있다. ‘감독 경질’이다. ‘밀실 경질’ 논란이 있었던 조광래 감독을 비롯해,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이후 바뀐 국가대표팀 감독만 무려 11명. 평균 임기가 1년을 조금 넘는 셈이다. 위기에 봉착한 대한민국 축구, 진짜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이변의 주인공이 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여론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 대한 응원과는 별도로, 대한축구협회가 무능과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대두된 것. 축구협회를 해체시켜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오는가 하면, ‘실패한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의 위기’ 등 전문가들의 날선 혹평도 이어졌다. <추적 60분>은 4년마다 되풀이되는 축구협회 논란과 함께, 현대 家가 이끌어온 축구협회의 지난 20여 년을 되짚어 본다.
이번 주 KBS 2TV <추적 60분>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축구 현실을 조명하고, 한국 축구의 개선 방안을 모색해본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