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록 시즌2' 김신록은 마지막까지 완벽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가 마지막까지 충격을 안겨주는 대미를 장식한 가운데 연주현 역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추가한 김신록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김신록은 금오서 여성청소년계 팀장 연주현 역을 완벽히 소화, 이름 석 자 뒤에 붙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여실히 증명했다.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곧은 중심을 잡아준 김신록의 연기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오롯이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을 제공한 것.
김신록표 고밀도 열연은 분위기의 흐름을 쥐락펴락했다. 극 초반 속내를 감추고 있는 듯한 연주현(김신록 분)으로 인해 안방극장은 서늘한 긴장감으로 가득 채워졌다. 비밀을 품고 있는 것 같은 날카로운 눈빛과 의미심장한 목소리로 내뱉는 말들은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끊임없이 자극했다.
이후 베일에 싸여있던 연주현의 정체가 하나둘씩 드러나자 재미는 수직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가 본청 감사과 소속이었다는 파격적인 반전으로 많은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드는가 하면, 김택록의 강력한 전수인 줄 알았지만 공조를 이어가는 예상 밖의 모습으로 전개를 더욱 흥미롭게 했다.
특히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알게 된 순간, 김신록의 열연도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갔다. 캐릭터의 요동치는 감정을 일렁이는 눈빛과 뜨거운 눈물로 표현한 것에 이어, 안면 근육의 떨림으로도 섬세하게 그려내 보는 이들에게 극강의 몰입도를 안겨주기도.
이처럼 김신록은 마지막까지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초반부터 켜켜이 쌓아온 연주현이라는 인물의 서사는 물론, '형사록 시즌2'의 엔딩까지 강렬하게 마무리 지었다.
김신록은 소속사를 통해 "웰메이드 휴먼 스릴러인 '형사록 시즌2'에 참여할 수 있어서 배우로서 영광이었다. 큰 역할을 맡겨주신 한동화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데 이어,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는 김택록 형사의 은퇴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니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된다"는 재치 넘치는 메시지로 많은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김신록은 8월 9일 공개를 앞둔 디즈니+ '무빙'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지옥 시즌2', '전.란.'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거듭할 예정이다. 연기에 대한 진심과 애정으로 매 작품을 명작으로 만들고 있는 김신록이 차기작들에서 보여줄 또 다른 모습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