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 미러>의 시즌 4 에피소드 중 하나인 ‘악어’가 2018년 서울 드라마 어워즈 단편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3일 오후, KBS 홀에서 진행된 제13회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 미러> 시즌 4 ‘악어’ 에피소드의 존 힐코트 감독이 단편 부분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지난 2006년 시작해 올해로 13회를 맞는 국내 유일의 국제 TV 드라마 페스티벌으로, 올해는 전 세계 56개국에서 총 268편의 작품으로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했다.
<블랙 미러>는 첨단 기술의 사용으로 인간이 실제 생활 속에서 겪는 딜레마와 내면 심리를 각기 다른 이야기에 담고 있는 넷플릭스의 대표 오리지널 시리즈다. 2017년 에미상에서 TV영화 작품상과 각본상 두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존 힐코트 감독의 ‘악어’는 기억을 재생할 수 있는 장치 리콜러로 인해 감추고 싶던 비밀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 에피소드다.
서울 드라마 어워즈 우수상 수상을 맞아 ‘악어’를 연출한 존 힐코트 감독이 직접 한국을 찾았다. 존 힐코트는 <더 로드>, <로우리스>로 각 베니스 영화제 황금 사자상, 깐느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존 힐코트 감독은 “어두운 주제를 피해 가지 않는 한국 영화의 용감함을 항상 존경해왔다. 오랫동안 한국 문화와 한국 영화의 팬이었던 만큼 오늘 이 자리가 더욱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