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이 연기하는 문정은 생의 절벽에 매달린 인물이다. 깊은 내막은 모르겠지만 남편과 이혼하고, 하나뿐이 아들은 지금 소년원에 있다. 혼자 서울 외곽의 비닐하우스에 기거하며, 눈이 먼 노인네(양재성)와 그의 치매 걸린 아내의 손발이 되어주는 돌봄 서비스로 악착스레 돈을 모으고 있다. 아들이 소년원에서 나오면 같이 살 집을 구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삶은 녹녹하지 않다. 치매와 죽음과 불운, 그리고 잘못된 선택은 항상 같이 달려온다. 이 기막힌 인생드라마를 쓰고, 연출한 이솔희 감독을 만나 ‘비닐하우스’의 삶에 대해 들어보았다. 영화는 지난 26일 개봉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 영화는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Q.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소개되었다. 그때 관객 반응이 어땠는지.
▶이솔희 감독: "이 영화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시작했지만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서 이런저런 기대를 했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GV 때 관객 한 분이 ‘이런 ’불행포르노‘를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김기덕 감독과 라스 폰 트리에 인상을 받았다면 불쾌해 하시더라. 그런 감독이 떠오른다니 저한테는 개인적으로 칭찬 같았다. 그런데 돌아가서 생각해보니 상처가 되더라. 내가 그런 인물들을 영화에 전시했나 반성하기도 했다. 그런 의도는 없었다. 지금은 관객들의 평에 대해 마음을 열고 듣고 있다.“
([비닐하우스]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결국 CGV상, 왓챠상, 오로라미디어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상금도 많았다!)
Q.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영화제를 다녀왔는데, 미국 관객 반응은 어땠나.
▶이솔희 감독: "뉴욕아시안필름페스티벌(New York Asian Film Festival)에 다녀왔다. 영화제가 아담해서 좋았다. 한국영화로는 <믿을 수 있는 사람>(곽은미 감독), <지옥만세>(임오정 감독), <킬링로맨스> 등이 소개되었다. 이원석 감독의 <킬링 로맨스>가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다. <비닐하우스>를 너무 좋아하셨다. 해외관객들은 영화가 좋을 때 표현하는 방식이 우리와는 달랐다. 아주 적극적으로 말하고, 피드백을 주더라. 40대, 50대 관객이 좋아했다.”
Q.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궁금해진다. 아버지가 영화 쪽 일을 했다고 들었는데.
▶이솔희 감독: “초등 3-4학년 때부터 아버지가 쓰던 캠코더 갖고 놀았다. 스마트폰 없을 때 였다. 학교 갈 때마다 그걸로 뭔가를 찍었다. 우리끼리 아버지는 영화 쪽에서 실패하신 분이시라고 그런다. 과천 동네에서 여름마다 영화제가 열리면 아버지가 나섰다. 상영되는 작품 DVD가 집에 쌓여 있었다. 그래서 나도 자연스럽게 영화를 많이 봤다. 처음엔 애니메이션을 정말 많이 봤다. 지블리 작품을 특히 많이 봤다. 처음 본 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토토로>, <반딧불의 묘> 이런 걸 접했던 것 같다.”
“영화 일을 하니까 아버지 이야기가 언급되지만 사실 나 어릴 땐 엄마랑 올챙이 잡으러 다니고 소금쟁이 구경하고 그랬던 기억이 더 난다. 엄마는 계곡이나 물가, 들로 나를 데려가서는 꽃을 보여주고 그랬다. 그런 게 어린 시절에 작용을 많이 한 것 같다. 두 분 성향을 잘 이어받은 것 같다. 친구들이 피아노학원 다닐 때 난 엄마랑 매미 잡으러 다녔다. 부모님이 저의 인생에 욕심을 안 가지신 것 같다.”
Q. 영화판에는 어떻게 들어왔는지.
▶이솔희 감독: “대학 졸업하자마자 [경관의 피] 연출부 스태프를 했다. 그것 끝나자마자 영화아카데미에 들어간 것이다. 독립영화 경험이 부족한 셈이다.”
Q. 이런 영화는 개인적인 경험 없이는 만들기 힘들 것 같은데.
▶이솔희 감독: “어릴 때 외할머니가 우리 집에 잠깐 계셨다. 요양원 들어가기 전에. 그 때 모습이 많이 기억에 남아있다. 엄마는 정말 아이가 된 자신의 엄마를 돌보는 걸 힘들어하셨다. 그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 모녀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어머니는 이런 이야기하는 걸 싫어하신다.”
Q. 영화이야기를 해보자. 김서형이 연기하는 문정은 어떤 인물인가.
▶이솔희 감독: “문정의 전사는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엄마로부터 받은 어떤 결여로부터 시작된다. 캐릭터 자체가 그렇다. 정작 돌봐야할 사람은 자기 엄마인데 그렇지 못하다. 아무렇지 않게 자기 엄마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엄마의 머리를 자르고, 인형처럼 태강의 집에 들여다 놓는 것이다. 어쩌다 자기 엄마에게 저럴 수가 있을까 생각했다.”
Q. ’비닐하우스‘는 공간으로서 어떤 의미인지. 아들 정우가 친구에게 한 말을 들어보면 주말농장 같기도 한데.
▶이솔희 감독: “주말농장처럼 가끔 와서 고기도 굽어먹고 그랬던 것처럼 보여주려고 했다. 아주 처음에는 비닐하우스가 다닥다닥 많이 붙어있는 곳을 생각했었다. 사람들이 많이 있는 그 가운데 살고 있다고. 그런데 생각보다 그런 곳을 구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불도 내야하니까. 그러다가 텅 빈 공간을 발견한 것이다. 오히려 고립감도 느낄 수 있었다.”
** 이솔희 감독은 과천에서 나고 자랐다. 화훼단지가 많은(많았던!) 이곳 출신답게 비닐하우스라는 공간이 낯설지 않다고 한다. ’엄마 심부름도 많이 다녔다. ‘안은 일반집이랑 똑같고 껍질만 비닐이구나. 내게는 위화감이 없었다.’고 말한다 ***
Q. 태강(양재성) 같은 사람이라면 문정에게 방 한 하나쯤은 내줄 것 같은데.
▶이솔희 감독:“문정의 성향으로는 그러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영화아카데미 장편 크리틱 때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데 그 집에 들어가 살게 되면 섹슈얼한 분위기로 흘러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노인과 젊은 여자. 그런 관계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없었다. 무조건 선의로, 서로에 대한 호감 정도로 그리고 싶었다. <은교> 같은 느낌이 연상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Q.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시나리오 작업에서 어떤 점을 중시했는지.
▶이솔희 감독: “시나리오를 쓸 때 긴장감을 줘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영화가 개봉되고 생각해보니 이 영화는 나의 20대가 끝나가는 시기에 만든 것이다. 제가 ’비닐하우스‘ 상태와 닮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가 가진 호흡 자체가 그 당시의 내 인생을 보낸 것 같다. 지금 다시 이 각본을 가지고 영화를 찍는다면 이렇게까지 불안하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쌓아가서 터뜨리기보다는 끊어버리고 그럴 것 같다. 그때는 그런 호흡을 가졌었구나 신기하면서도, 부끄럽고 그립다. 여러 감정이 든다.”
Q. 어떻게 보면 양재성 배우가 연기한 태강은 착한 사람이다. 문정에게 여러모로 편의를 제공해 줬으니. 그런데 감독은 태강을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솔희 감독: “나쁜 점을 들키지 않아야 한다. 그는 영민한 사람이니까. 태강은 문정 등 다른 인물과 달리 자기를 위해서만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쌓아왔던 젊은 날의 찬란한 과거와 위상을 스스로 기억할 수 있을 때, 또 근사하게 자기 죽음을 자기 손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아내는 희생양이 되는 것이다. 자기 죽음이 건전하게 완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모든 인간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문정과 비교했을 때 이기적이라고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촬영하면서 양재성 선생님과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아, 진짜 나쁘지. 절대 티 안 내고.” 그러셨다. 그가 이기적이지 않다고 가정한다면, 아픈 아내와 곧 아파질 자신을 데리고 어딘가로, 시설로 가야겠죠.“
Q. 중간에 태강이 운전을 하는 장면은 오래 전에 알 파치노가 나왔던 <여인의 향기>가 생각났다. 앞을 볼 수 없는 사람이 제일 하고픈 일이 운전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운전을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이솔희 감독: “시각을 잃으신 분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꼭 하고 싶은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운전을 떠올렸다. 극중에서 문정은 태강의 차를 빌려 탄다. 집안에서 태강은 자기의 차에 시동 걸리는 소리를 들으며 옛날 자기가 운전하던 그 때를 너무나 그리워했을 것이다. 그런 선물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문정이어야 했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따듯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장면이다.”
Q. 순남을 연기한 안소요 배우는 인터뷰에서 감독님과는 캐릭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고 하더라. 보통 감독과 배우가 캐릭터에 대해 오랜 시간 논의해서 다듬지 않는가?
▶이솔희 감독: “그건 캐릭터마다 조금 다르다. 배우를 만나 마구 괴롭혀서 캐릭터를 만들어 화면에 담아낼 거야. 이런 것은 아니다. 배우마다 다르게 접근한다. 안소요 배우는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 순남 연기를 몇 차례 보여주었다. 그 과정에서 완전히 믿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순남은 이래야 되고, 이런 톤이 어떻겠느냐‘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순남이 너무 만들어진 캐릭터가 될 것 같았다. 오히려 소요 배우랑 이야기를 안 하고 싶었다. 내가 생각한 것과 완전 달랐다면 현장에서 잡았을 텐데 그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안소요 배우가 믿었던 방식대로 해준 것이다. 터치하고 싶지 않았다. 안소요 배우는 연기를 할 때 마치 연기를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캐릭터를 같이 만들었다면 너무 다듬어진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Q. 안소요 배우는 어떻게 캐스팅하게 되었는지. 혹시 안소요의 전작 <축복의 집>을 보고 결정한 것인지.
▶이솔희 감독:“그 작품은 보지 못했다. 이런 배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독립영화를 두 편을 했다고 하더라. 처음 봤을 때 인상이 종잡을 수 없고, 정리되어 있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너무 좋았다. 순남이랑 너무 잘 맞는 캐릭터인 것 같았다. 연기를 굉장히 많이 한 배우는 그렇지 않다. 거친 느낌이 들었다. 그런 연기들이 좋아서 만나본 것이다. 실제 만났을 때는 차분하고 정리되어 있었다. 그런데 자기 연기를 시작하면 또, 내가 원하는 방식이었다. 개인적으로 거친 배우, 거친 영화, 거친 연기를 좋아한다. 처음 연기하는 사람처럼.”
Q.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가. 거친 영화라니 궁금해진다.
▶이솔희 감독:“드니 빌뇌브 감독 영화. ’시카리노‘나 ’컨택트‘ 같은. <인간극장> 이런 것 좋아한다. 날 것의 느낌이 든다. <그것이 알고 싶다>도 좋아한다.” (그럼 <자연인>은?) “그것도! 이번 폭우에 출연하셨던 분이 희생되었다니 슬프다.”
Q. 순남은 어떤 장애를 안고 있나. 영화에서 혹시 설정된 것이 있는지.
▶이솔희 감독: “그런 사람은 판정을 안 받았을 뿐이지 주변에 많다. 그래서 특별한 경계를 두고 싶진 않았다. 영화를 준비하면서 순남의 장애의 등급을 두는 게 어떨까라는 피드백이 있었다. 사실 내 주위엔 장애를 가진 친구가 많다. 집 앞에 장애인복지기관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그들과 같이 영화보고 그랬다. 봉사활동 이런 거창한 말은 쓰고 싶지 않다. 그들과 어울리면서 이런 것(장애등급)을 규정짓는 문제를 떠나 많은 생각을 하였다. 순남 캐릭터에는 나의 모습이 많이 투영되어있다. 거칠고 솔직함일 것이다. 스스로 자신을 케어하지 못하는 게 힘든 점이다. 순남 같은 사회적 약자를 내세웠느냐는 질문을 들으면 ’사회적 약자‘ 아닌 사람이 있는가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장애인 판정을 받으면 약자라는 인식도 그렇다. 태강은 앞을 볼 수가 없다. 순남은 장애를 갖고 있다. 노인은 치매이다. 이런 핸디캡에 대해 당연히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우리 사회에 핸디캡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 조금 과장되게 보여줄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 그래야 인식을 하니까.”
Q. 작품을 찍으면서 혹시나 조심하거나 주의를 기울인 것이 있는지.
▶이솔희 감독: “그런 것은 없었다. 조심할 이슈로 접근하려는 생각이 없었기에. 처음부터 편견을 갖고 시작한 것이 아니니까. 그런 사람이 그런 이유로 어떤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했다면 그렇게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장애가 있어서 겪는 문제가 아니라, 건강하고 일반적인 사람도 겪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순남이 성적 피해를 당하는 부분을 이야기하는 듯 하다)
Q. 마지막 장면을 좀 설명해 달라. 문정이 천천히 돌아보는 표정이 어떤 상황인가.
▶이솔희 감독: “현장에서는 아들 정우가 도망쳐 나와서 멀리 뒤에서 가만히 서서 아주 나지막하게 ’엄마‘라고 부른다고 생각하라고 했다. 비명 소리라면 다른 반응을 보일 것이다. 이 여자는 엄마니까. 엄마가 아니라면 (이야기가) 여기까지 왔을까. ’엄마‘라고 정우가 나지막히 부르기에 그 목소리에 멈춰서서 돌아본다고 생각해 보자고.”
Q. 지금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있는지.
▶이솔희 감독: “평소에 쓰는 것 좋아하고 아이템 구상 중이다. 어찌 되었던 비슷한 분위기, 결과 공기를 가진 작품을 하려고 한다. 더 큰 세상을 보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비닐하우스]가 개인적인 한 편의 이야기이니까, 다음 작품은 더 넓은 세계관이 필요하고, 더 넓은 외부세력이 필요하고.. 그런 고민하고 아이템 구상 중인데 쉽지가 않다.”
Q.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졌으면 하는가.
▶이솔희 감독: “이 영화가 완성되었을 때, 부국제(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때, 이번에 개봉될 때, 관객들이 어떻게 보셨으면 하는지 생각한 게 계속 바뀌더라. 관객이 어떻게 보시든지 제가 받아들여야 되더라. 이 영화를 보고 너무 힘드신 분이 계셨다면 죄스럽다. 어쨌든 영화가 끝나도 관객을 오랫동안 붙잡아두고 싶었다. 흐뭇하게 헤어지는 걸 원하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붙잡는 방식이 내 삶에 대한 고민으로 흘러가는 붙잡음이 좋겠고, 괴롭히는 붙잡음이라면 빨리 이별하시길. 많은 분들이 원하는 게 해피엔딩일 것이다. ’해피‘까지는 아니더라도 내가 영화의 뒤를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결말을 기대할 것이다. 내가 사는 세상도 힘들고, 고민할 게 많은데 영화까지 뒷일을 생각하는 걸 꺼려하실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이 영화를 보는 게 힘든 일일 수도 있을 것 같다.”
Q. 독립영화 중 관객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거나 응원해 주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이솔희 감독: “(영화아카데미) 동기가 8명이다. 제 작품이 제일 먼저 개봉하게 된 것이다. 그 친구들 작품을 주목해서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이솔희 감독의 장편과정 동기(15기) 작품은 <비닐하우스>를 위시하여, <만분의 일초>(김성환 연출), <돌핀>(배두리 연출), <검은소년>(서정원 연출), <모르는 이야기>(양근영 연출), <지옥만세>(임오정 연출), <믿을 수 있는 사람>(곽은미 연출), <교토에서 온 편지>(김민주 연출) 등 8작품이다.
김서형, 안소요, 양재성. 신연숙(화옥) 원미원(춘화), 정종준. 남연우, 김건, 황정민(女)이 출연하는 이솔희 감독의 <비닐하우스>는 지난 26일 개봉되었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한국 여름대작들 틈바구니 속에서 선전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사진=트리플픽처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