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간담회 현장
틱톡을 즐겨 보는지, 아니, 틱톡에 뭔가를 직접 올려보셨는지.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일상을 장악하고 있다. 단지 시선을 끄는 챌린지만 하거나, 경쾌한 댄스를 보거나, '기타등등'의 용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다. 틱톡은 이제 일상을 기록하는 채널이자 트렌드를 검색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오늘(27일) 오전,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는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는 틱톡이 한국 취재진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올해 상반기 틱톡의 성과를 과시하는 자리였다. 틱톡 측은 올 상반기 틱톡이 ▲일상을 기록하고 ▲놀이문화라는 문화적 현상을 이끄는 숏폼의 위상 변화와 틱톡으로 확대되는 K-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틱톡은 20대 중심의 Z세대가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확산하는 트렌드 상류 지점에서 다양한 콘텐츠의 트렌드가 시작된다고 밝히며, '트렌드를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틱톡 간담회 현장
틱톡의 정재훈 운영총괄은 틱톡은 특정 사운드나 해시태그, 크리에이터 등의 트래픽이 갑자기 증가하는 '순간'을 지나 콘텐츠를 다양하게 변형해 놀이로 즐기기 시작하는 '시그널'이 등장하며, 국경을 초월해 문화적 현상으로 발전하는 '파워' 단계에 도달한다고 분석했다.
틱톡의 조사에 다르면 이른바 Z세대의 20.2%는 일상 기록을 위해 영상을 업로드 했다고 답변했다. 특히, 정보검색 채널의 흐름이 텍스트에서 롱폼 영상, 이제는 짧게 집약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숏폼 영상으로 변화한 것도 눈에 띄는 시그널이다.
손현호 글로벌비즈니스솔루션(GBS) 제너럴 매니저는 K-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화에 창구 역할을 하는 틱톡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국내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사이트를 전달했다.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틱톡은 이제 K-pop을 넘어서, 드라마와 웹툰을 중심으로 영화, 음식 등 다양한 K-콘텐츠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강조했다.
틱톡에서의 K-콘텐츠의 인기는 조회수로 확인할 수 있었다. 넷플릭스의 K콘텐츠인 ‘더 글로리’는 틱톡에서 다양한 사용자 참여 영상이 활발히 만들어지면서 #theglory 해시태그가 48억 뷰를 달성하며 전 세계적으로 바이럴이 되었다. 실제 ‘한국 콘텐츠’를 의미하는 #K-의 성과는 어마어마하다. #Kpop은 4천 억뷰, #Kdrama는 2천 억뷰이다. #manhwa와 #webtoon도 해외에서 인기 있는 검색어이다.
틱톡 측은 "틱톡 내 K-wave의 흐름은 국내 브랜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며 "한국 브랜드가 해외 시장을 공략해 비즈니스 성과를 내는 데 지원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