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박선영이 아나운서 시절 ‘뽀뽀녀’라는 별명을 갖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축구 여제’ 배우 박선영과 ‘밴쿠버 여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선영이 출연해 퀴즈를 풀며 MC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선영은 SBS 아나운서로 재직 당시 ‘뽀뽀녀’라는 별명이 생긴 것에 대해서 “뉴스 앵커할 때 아나운서로서 발음을 잘하고 싶어서 다들 자기만의 버릇이 있다. 나는 발음을 잘하기 위해 입술을 많이 오므리고 펴는 버릇이 있었던 것 같다. 나도 몰랐는데 어떤 팬이 뉴스 장면을 캡처 했는데 공교롭게도 눈을 다 감고 입을 모으고 있었다. 그래서 인터넷 상에 뽀뽀녀라는 말이 생겼다. 라디오 DJ할 때 ‘뽀디’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 보도국에서는 이걸 심각하게 생각했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아니운서가 자유로워진 것 같다. 내가 앵커할 때만 해도 앵커는 앵커만 하는 분위기였다. 당시에는 경직된 분위기여서 ‘앵커가 이런 식의 이미지가 괜찮은 거야?라고 어떤 분이 발언을 하시기도 했다”며 아나운서 시절을 회상했다.
한편, 박선영은 아나운서 시절 이성들에게 대시를 많이 받으며 인기가 폭발했었는데 이에 그는 “왜 대시했던 그들과 밥 한번 먹지 않았는지 이제야 후회가 된다. 그때는 일하고 집, 일하고 집만 반복했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녀는 “제가 관심 있는 사람이 ‘쟤가 날 싫어하나?’라고 생각한다는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 좋아하면 떨려서 말도 못 걸고 못 쳐다보는 건데 상대방은 자기를 싫어한다고 여겼나 보다”라며 연애를 잘 못하는 뜻밖의 성격을 언급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올림픽 여신’ 박선영은 14년 만에 SBS를 퇴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는데, “직장생활을 10년 넘게 하면서 단 한 번도 회사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자신에게 도전해야 할 기회를 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 내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퇴사 당시 “재벌가 결혼설, 정계 진출설 등 말이 많았다”며 “나도 당시 기자들에게 전화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다 밝혀질 내용이라 대응을 안했다”고 밝혔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미지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