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라가 남연석의 도움으로 회사에서 쫓겨날 위기에서 벗어났다.
“아버님 저 좀 도와주세요.”라며 도움을 구하는 주애라(이채영)에게 남연석(이종원)은 “이 꼴을 만들어 놓고 너 정신 나갔구나?”라며 선을 그었다. 주애라는 “아버님 도우려다가 생긴 실수잖아요. 그러니까 책임져 주세요.”라며 고집을 부렸지만 남연석은 “헛소리 하지 마.”라며 단호하게 주애라를 밀어냈다.
주애라는 “아버님만 도와주시면 수습할 방법이 있어요.”라며 눈을 반짝였다. 주애라는 박상무에게 누명을 씌운 자신의 혐의를 남유진(한기웅)에게 뒤집어 씌웠다.
남연석의 명령으로 이를 받아들인 남유진은 박상무를 찾아가 사과했다. 정영준(이은형)은 주애라의 개입을 의심했지만 남유진은 “정말 나 혼자 한 일이에요. 주팀장은 이 일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다.”라며 딱 잡아뗐다.
주애라는 도움의 대가로 남연석이 남만중(임혁)을 해쳤다는 증거 영상을 남연석에게 건넸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남유진은 하지도 않은 일로 사과하고 회사에서 망신까지 당하게 된 일로 불만을 표했다.
다음 날 남연석은 주애라를 따로 불러냈고 “그만 집에서 나가라.”라고 통보했다. 주애라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 사이 남연석은 “이젠 네가 우리 집에 있을 이유도 내가 널 참아줄 이유도 없어.”라며 매몰차게 주애라를 내몰았다.
주애라는 “할아버지 영상 얻었다고 바로 저 내치시는 거예요? 아버님이 겨울이 아빠 죽이려고 시키셨잖아요. 그거 숨기려고 편상국까지 처리하셨죠? 그거 제가 다 봤어요.”라며 남연석이 직접 편상국을 해치는 영상을 보여줬다.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연출 신창석/극본 이정대)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영혼이 뒤바뀌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갑내기 배우 최윤영, 이채영, 신고은과 이선호, 한기웅, 이은형, 임혁, 최재성, 방은희, 이종원이 열연을 펼치는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