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VJ특공대’에서는 야생동물의 생명을 지키는 야생동물구조센터의 일상을 밀착 취재한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해 1063마리의 야생동물을 구했다. 이 중 126마리는 멸종위기종, 250마리는 천연기념물이었다. 조류가 약 74%, 포유류는 약 26%를 차지하는데, 이중 절반만이 살아남아 자연으로 돌아간다. 한 마리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움직이는 야생동물구조센터. 그들의 일상을 VJ 카메라에서 만나보자.
전선에 걸려 오른쪽 날개를 잃고 영원히 날 수 없게 된 독수리와 인간의 납치로 무리에서 벗어난 암컷 너구리. 이들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어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지내고 있다.
대부분 사람들로 인해 사고를 겪고, 또 발견되는 야생동물들. 현재 6명의 재활관리사와 2명의 수의사가 총 70여 마리의 동물들을 보살피고 있다. 상처가 깊어 스스로 먹이를 먹지 못하는 동물들에게는 하루에 3번씩 직접 먹이를 먹여주기도 하고, 자연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훈련까지 시킨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동물들에게 정을 주지 않는 것. 야생에서 사람에 의해 다치지 않도록, 사람의 손길에 익숙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야생동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결국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받는 상황이 될 거라 당부하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그들의 이야기를 VJ 카메라에 담아본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