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J 그룹을 되찾기 위해 남연석과 주애라가 손을 잡았다.
남연석(이종원)은 회장 자리에서 해임됐고 정겨울(최윤영)은 회장실을 찾아와 보란듯이 남연석 앞에 섰다. 자신을 죽일 듯 노려보는 남연석에 정겨울은 “아직도 미련이 남으셨어요? 이렇게 빨리 회장자리에서 내려올 줄은 모르셨겠네요?”라고 비아냥거렸다.
폭발한 남연석은 “내가 YJ고! YJ가 곧 나야!”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이어 “네가 이런다고 내가 순순하게 물러날 거라 생각해? 난 반드시 돌아와. 그러니까 겁 없이 까부는 건 이 정도로 하는 게 좋을 거야.”라고 경고했다.
정겨울은 “충고 감사합니다.”라며 히죽거리며 회장실을 떠났다. 끝까지 자신을 조롱하는 정겨울에 폭발한 남연석은 손에 잡히는 건 전부 집어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회장 자리의 공석은 정겨울의 측근인 박상무가 임시로 맡게 됐다. 주주총회는 박상무에게 이대로 대표이사 회장 자리를 제안하려 했고 이 소식은 주애라(이채영)와 남연석의 귀에 들어갔다.
남연석은 주애라에게 박상무를 끌어내리라고 압박했다. 주애라는 남유진(한기웅)과 함께 박상무의 뒷조사를 시작했지만 청렴했다. 박상무는 늘 월급의 1/3을 보육원에 기부하고 봉사를 다닐 정도로 흠이 없는 인물이었다.
주애라는 박상무가 봉사하는 보육원에 비서도 봉사를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이용해 박상무를 무너뜨릴 계략을 세웠다. 주애라는 박상무와 비서가 보육원 봉사를 핑계로 내연 관계라는 헛소문을 퍼트리며 박상무의 평판을 깎아내렸다.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연출 신창석/극본 이정대)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영혼이 뒤바뀌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갑내기 배우 최윤영, 이채영, 신고은과 이선호, 한기웅, 이은형, 임혁, 최재성, 방은희, 이종원이 열연을 펼치는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