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자리에서 쫓겨나게 된 남연석이 주애라의 배신을 의심했다.
주애라(이채영)는 해임 위기에 몰린 남연석(이종원) 회장에게 YJ그룹 후계자 자리를 걸고 4% 주식을 갖고 있는 판도라를 반대쪽으로 끌어오겠다고 약속했다. 남연석은 이를 받아들였고 주애라는 판도라 대표 알렉스에게 약속을 받았다.
주주총회 당일 승리를 확신했던 주애라와 남연석은 판도라 대표의 배신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정겨울(최윤영)에게 설득 당한 판도라 대표는 찬성표를 들었고 해임 결정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였던 4%의 의결권이 해임 찬성으로 돌아서며 남연석은 해임됐다.
판도라 대표 알렉스는 “남유진보다 더한 짓을 하고 있더군.”이라며 정겨울에게 들었던 주애라의 갑질을 배신의 이유로 들었다.
당황한 주애라는 “그건 우리 대의를 위해서 어쩔 수 없던 일이었어요.”라며 둘러댔지만 알렉스는 두 번 다시 볼일 없을 거라고 쏘아붙이며 자리를 떠났다.
회장실에 주애라가 들어서자 남연석은 다짜고짜 그녀의 목을 조르며 벽으로 밀어붙였다. “네가 감히 날 속여?” 회장 해임으로 이성을 잃은 남연석은 주애라를 의심했다.
주애라는 “아버님이 그 자리에 있어야 제가 후계자가 되는데 왜 제가 아버님을 끌어내리겠어요?”라며 반박하며 흥분한 남연석을 진정시켰다. 이어 “아버님이 목을 잡아야 할 건 제가 아니라 정겨울이에요.”라며 관심을 돌렸다.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연출 신창석/극본 이정대)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영혼이 뒤바뀌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갑내기 배우 최윤영, 이채영, 신고은과 이선호, 한기웅, 이은형, 임혁, 최재성, 방은희, 이종원이 열연을 펼치는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