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김종민이 최근 사기 당한 사실부터 멤버들과의 향후 계획 이야기까지 털어놓았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김종민이 새 보스로 본격 등장했다. 김종민은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최장수 혼성 그룹 코요태의 리더. 특히 김종민을 위해 가요계 선배이자 젝스키스의 리더 은지원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신지가 하라고 해서 리더가 됐다는 김종민은 자신에 대해 “항상 먼저 동생들의 말을 들어주려고 하는 배려하는 보스”라고 설명했지만 신지와 빽가는 “회피형 리더” “답답하고 갑갑하다”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코요태는 행사를 위해 제주도로 떠났다. 그런데 공연 2시간을 남겨둔 시각, 김종민이 코요태 멤버들을 데리고 해변가 뙤약볕으로 향했다. 바로 ‘요가’ 수업을 받기 위한 것. 김종민은 멤버들을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가뜩이나 공연 전 컨디션을 조절 해야 하는 시간에 요가를 하게 된 멤버들의 원성은 커져만 갔다.
세 사람은 이후 공연에 나섰다. 25년의 호흡을 맞춰온 만큼 세 사람은 척하면 척 무대에서도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요가의 여파 때문인지 무대 중간에 신지가 갑자기 힘이 풀렸다. 이때 코요태와 빽가는 바로 신지 파트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며 신지에 힘을 더해줬다. 리더 김종민과 빽가의 임기응변이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코요태는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김종민은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가 얘기를 자주 못 했다”라고 운을 뗐고, 신지는 멤버들에게 “우리 중 한 명이 결혼으로 코요태를 못 하게 됐다고 한다면?”이라는 질문을 건넸다.
김종민은 “신지는 출산과 육아로 힘들 수도 있다.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나는 이해해줄 것 같다. 너의 행복이 우선이지 코요태가 첫 번째가 되지 마라”라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빽가 역시 “나도 똑같다. 무조건 신지한테 행복이 우선이라고 한다”라며 멤버들 간 끈끈한 의리를 자랑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김종민은 사기 당한 사실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은 “전 매니저가 방송 출연료를 빼돌렸다. 자기 통장으로 다 통장으로 받아놓고 나한테 조금 조금씩 줬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