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새 아침 일일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의 세 여주인공 하희라, 안선영, 고은미의 파격 변신과 유쾌한 반란을 담은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먼저, 하희라, 안선영, 고은미의 흥 폭발 라이브 밴드 연주 장면으로 시작된 티저 영상은 이내 김응수, 김형범, 정욱까지 남편 3인방이 등장하면서 현실부부의 적나라한 모습이 연출된다.
인상을 잔뜩 찌푸린 김응수가 “한 발짝이라도 움직이면 당신도 아웃이야”라며 최종 경고를 날리자, 하희라는 당황하기는 커녕 “아니, 내가 당신한테 쫓겨날 나이예요”라며 구두를 손에 끼고 위협하는 듯한 동작으로 대차게 응수한다.
김형범은 “이건 정신적 불륜이야. 마음까지 힘들게 하는거라구, 이사람아”라며 설득을 넘어 애원까지 해보지만, 안선영은 오히려 “몸까지 힘들게 하는거는 마찬가지거든요”라는 화끈한 도발로 되받아친다. 빙빙 돌려 말할 것 없이 몸이 멀어지면 마음까지 멀어진다는 중년의 부부의 위기가 느껴지는 돌직구 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마스크에 중절모까지 쓰고 위장한 누군가로 부터 집요한 스토킹을 당하는 듯한 안선영의 모습이 포착돼 도대체 누구인지, 또 어떤 상황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런가하면 누군가를 향해 분노의 펀치를 날리는 정욱은 “아주 혼자 사니까 신나 죽겠지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마음대로 놀고”라면서 고래고래 소리 질러보지만, 고은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놀든 말든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오토바이 뒷좌석에서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낯선 일탈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티저 영상 후반부“걸크러시보다 화끈하고 뜨거운 줌마크러시”라는 자막과 함께 기자들로부터 쫓기며 혼비백산한 하희라, 안선영, 고은미 3인방의 모습이 폭소를 부르는 가운데, 쳇바퀴 같은 일상에 묶여있던 평범한 주부들에게 찾아올 파란만장한 사건, 사고들을 예고하고 있어 전에 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아침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