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수) 밤 11시 30분, KBS 2TV <추적 60분>에서는 조현병 환자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파헤친 ‘아프거나 나쁘거나 - 조현병 범죄의 진실’이 방송된다.
지난 7월, 조현병 환자가 저지른 범죄가 전국 3개 지역에서 동시에 일어났다. 조현병 환자들의 연이은 범죄 소식 때문에 사회에서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목소리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하지만 조현병은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받으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추적 60분>은 같은 날 일어난 세 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조현병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린다.
지난달 8일, 경찰관 2명을 흉기로 찔러 1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있었다. 범인은 피해망상증에 시달리는 조현병 환자였다.
■ 조현병 환자와 같이 산다는 것은
환청, 망상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조현병. 현악기의 줄을 조율하면 좋은 소리가 나듯이 치료만 잘 받으면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환자 본인이 자신의 병을 인정하는 것부터 쉬운 일이 아니다. 산속에 움막을 짓고 혼자 사는 남성, 아들의 폭력을 견디며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 가족 등 실제 조현병 환자와 가족들의 막막한 현실을 조명해본다.
이런 고통과 어려움은 온전히 환자와 가족들만이 감당해야 하는 것일까? <추적 60분>은 정신장애인의 관리와 재활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을 운영 중인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그 대안을 찾아본다.
이번 주 <추적 60분>은 조현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사건사고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조현병 환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버리고 정신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성숙한 사회를 위해 무엇부터 준비해야하는지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