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를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27일(토) 방송에서는 코로나 이후 급증하고 있는 '보복관광'에 대해 알아본다.
세계 각지의 유명 관광지가 ‘오버투어리즘(수용 가능한 수준을 초과해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주민들의 삶이나 환경이 영향을 받는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글로벌 보건 비상사태 종식 선언 이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 휴가철에 그동안 움츠렸던 사람들이 ‘보복 관광’에 나선 것이다. 과도한 관광객들로 인해 교통체증, 소음공해, 환경오염 등으로 거주민의 일상이 위협받는 현상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세계 각국은 관광지와 주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규제를 내걸고 있다.
■ 가라앉는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추진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 수도인 자카르타가 해마다 가라앉고 있기 때문인데, 자카르타는 매년 5~6cm, 심한 곳은 30cm 정도의 속도로 지반이 침하하고 있다. 특히 자카르타 북부 지역은 10년 동안 2.5m나 가라앉았는데, 이 속도라면 2050년에는 자카르타 북부 지역의 95%가 침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자카르타의 침하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지난 2019년 8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수도를 현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누산타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4년부터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2045년까지 인구 150만 명이 이주할 예정이라고 한다.
윤수영 아나운서, 박원곤(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고영경(고려대학교 아세아연구소 연구교수), 박종훈 기자가 출연하는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319회)은 22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