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CJ CGV가 코로나19 처음으로 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7,95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8억원 개선한 17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017억원, 영업이익은 15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1% 상승했고, 영업이익도 320억원 대폭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와 중국 등 주요 국가의 관객 회복이 완연한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 세계적인 특별관 열풍에 따른 CJ 포디플렉스 성장세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극장을 포함한 일상의 정상화로 광고사업도 빠르게 회복하며 흑자 달성에 기여했다.
2분기 국내 매출은 1,96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2.5% 대폭 상승한 93억원을 기록했다. 전작에 이어 1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와 시리즈 최고 관객 기록을 세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등의 흥행에 힘입어 극장 관객이 늘었고 매점 매출도 상승했다. 또한, 광고사업 매출까지 회복해 영업이익률을 4.3%p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CJ CGV의 자회사 CJ 포디플렉스는 매출 356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등 할리우드 영화와 오리지널 콘텐츠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의 글로벌 흥행이 지속되며 매출이 증가했다. 2019년 0.3%였던 오리지널 콘텐츠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에만 46.5%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 반기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019년 동기 대비 14억원 초과한 93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매출도 회복세이다. 중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98.7% 상승한 69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221억원 개선한 62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경우 사업 회복 및 영화시장의 성장이 지속되며 매출 532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92% 수준까지 회복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출 290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튀르키예에서는 지진과 대선 영향에 따른 관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7% 상승한 258억원,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했다. 임차료 절감 등 자구 노력에 따른 결과다.
전 세계 영화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올해 하반기 CGV 전체 관객수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19년 동기 대비 약 75%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2019년 하반기 수준인 9,305억원, 영업이익은 706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국내에서는 텐트폴 영화의 개봉이 이어진다. 글로벌 흥행 기대작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과 ‘오펜하이머’와 함께 ‘밀수’, ‘더 문’, ‘1947 보스톤’ 등 한국영화 대작들이 관객들과 만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 광고사업부문도 스크린 광고뿐만 아니라 옥외광고, 디지털 광고, 공간 특성을 활용한 전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실적을 더욱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CJ CGV 허민회 대표는 “전 세계적인 극장 관객 회복에 힘입어 상영뿐 아니라 매점, 광고사업 등 여러 부문에서 매출을 회복하며 코로나19 이후 최초로 상반기 흑자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CGV는 미래 극장 사업을 선도할 기술 특별관을 강화함은 물론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하는 라이프 스타일 공간 사업자로 진화하며 미래 먹거리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