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혹은 등굣길에 매일매일 지나치는 도시의 한 골목이 알고보면 미스터리한 공포의 장소라면?
9월 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도시전설'은 대한민국의 도시 곳곳에 숨겨진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추리하는 프로그램이다. 크로스미디어 프로젝트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만큼, VR과 게임, 미스터리와 추리가 합쳐진 새로운 콘텐츠이다.
무더운 여름이면 찾아오는 예능 프로그램의 냡량특집을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도시전설’은 공포와 추리 예능이라는 포장 속에 감춰진 대한민국의 실제 미스터리를 밝히는 것이 목적이다. 과연 올 여름에는 어떤 도시의 어떤 도시전설을 담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귀신 없는 공포 미스터리
공포의 세계를 구현했지만, 특수 분장한 귀신과 좀비는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프로그램이 ‘도시전설’이다.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의 ‘상상력’이라는 믿음으로 ‘도시전설’ 제작진은 공포 미스터리를 지향하면서도 ‘귀신과 좀비’를 뺐다. 자극적일 수록 콘텐츠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 간 크게 혹은 무모하게 ‘공포’를 뺀 ‘공포 미스터리’를 풀내는 ‘도시전설’의 방식은 주목할 만 하다.
‘도시전설’은 9월 9일(일)과 16일(일) 밤 11시 30분에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