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프 놀란 감독이 신작 <오펜하이머>에서 단 하나의 CG도 사용하지 않은 ‘제로 CG’ 작품이라고 밝혔다.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되었던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인셉션>, <인터스텔라>, <테넷 > 등 탄탄한 완성도를 지닌 작품들로 국내 3,315만 관객을 동원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번에는 단 하나의 CG도 사용하지 않은 채 거대한 스케일의 시네마틱 블록버스터를 완성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CG를 사용하지 않고 첫 번째 핵 폭발 실험인 트리니티 테스트를 구현하는 것은 나에게도 거대한 도전이었다”면서 “양자 역학과 물리학을 표현하는 것부터 시험 단계 등의 장면을 영화의 많은 시각적 요소로 구현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해 CG 없이 구현된 핵폭발 장면이 선사할 경이로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또한 많은 작품들이 다양한 이유로 영화 곳곳에 CG를 사용하는 것에 반해 <오펜하이머> 는 시대극이라는 특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로 CG’ 작품을 완성시켜 놀라움을 더한다. 이에 제작진들은 프로덕션 디자인, 촬영 등 다양한 부분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맨해튼 프로젝트’가 진행된 로스앨러모스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해내기 위해 같은 산맥에 위치한 뉴멕시코주 고스트 랜치에 지어진 대규모 세트는 관객들을 1940년 미국으로 데려갈 예정이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루스 데 용은 “만들어진 공간이 아닌 지금 일어나는 실제 사건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며 리얼리티를 극대화시킨 세트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고 에밀리 블런트 역시 “꼭 순간 이동을 한 것 같았다”라며 촬영 소감을 전해 최고의 제작진들이 완성해낸 완벽한 프로덕션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처럼 할리우드 최고의 감독, 제작진들에게도 하나의 도전이었던 ‘제로 CG’로 완성된 이번 작품에 대해 주연 배우들은 “현대 영화 역사에 획을 그을 작품. 가능한 가장 큰 스크린에서 봐야한다”, “영화가 아니라 경험이다” 등 높은 만족감과 함께 극장 관람을 당부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킬리언 머피를 비롯해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케이시 애플렉,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데인 드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역대급 시너지를 선사할 < 오펜하이머>는 오는 2023년 8월 1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유니버셜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