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라(이채영)는 남연석(이종원) 회장 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몰래 회장실에 들어갔다. 약점이 될만한 물건을 찾던 주애라는 책상 속에서 휴대폰이 울리는 소리를 듣는다. 이때, 남연석이 사무실로 들어왔고 당황한 주애라는 “대구 발령 재고해 주시면 안 될까요?”를 물으며 남연석에게 매달렸다.
남연석은 “두 번 말 안 해. 당장 나가!”라고 소리치며 이채영을 사무실 밖으로 쫓아냈다. 책상 속에 숨겨뒀던 대포폰이 울리자 남연석은 편비서의 연락을 기대하며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휴대폰에 전화를 건 사람은 정겨울(최윤영)이었고 편비서가 정겨울을 따로 알고 있다는 사실에 남연석은 불안함을 느꼈다.
대포폰을 없앤 남연석은 정겨울과 정영준(이은형)을 호출해 편비서에 대해 물었다. 정겨울은 편비서가 한 모텔에 투숙한 걸 확인했지만 주변 CCTV 영상이 삭제돼 이후의 이동 경로는 확인할 수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주애라는 수하를 통해 김현정이 남만중(임혁)과 접촉하기 전에 납치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하는 김현정이 남만중의 집에 도착하기 직전 남연석 회장이 집에서 나오는 걸 목격했다고 알렸고 주애라는 남연석의 약점을 손에 쥐게 됐다.
남연석을 불러낸 주애라는 “제가 뭘 좀 알게 됐는데요.”라고 새침을 떨며 블랙박스 영상을 내밀었다. 영상 속 남연석은 남만중이 쓰러진 직후 집에서 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주애라는 “할아버님 쓰러지셨을 때 집에 아버님 계셨었네요?”를 물으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연출 신창석/극본 이정대)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영혼이 뒤바뀌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갑내기 배우 최윤영, 이채영, 신고은과 이선호, 한기웅, 이은형, 임혁, 최재성, 방은희, 이종원이 열연을 펼치는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