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라가 남연석의 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아침 식사 중, 차영란(김예령)은 주애라(이채영)에게 그동안 자신이 맡고 있었던 새벽 기도를 부탁했다. 이에 남연석(이종원)은 “애라 곧 대구로 발령 날 거야.”라는 소식을 가족들에게 전했다.
출근 준비를 하고 있는 남연석을 찾아간 주애라는 무릎을 꿇었고 “제가 잘못했어요.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라며 싹싹 빌었다. 남연석은 “딱 한 달 줄 테니까 알아서 정리해. 이게 내 마지막 배려야.”라며 단호하게 돌아섰다.
차영란은 “네가 자진해서 지방 근무하겠다고 했다면서? 너 혹시 아버님 병수발들기 싫어서 도망치는 거니?”라며 주애라를 몰아붙였다. 사실을 털어놓을 수 없는 주애라는 “그쪽에 일이 많고 인력이 필요해서요. 최대한 빨리 돌아올게요.”라며 흥분한 시어머니를 진정시켰다.
주애라는 남연석 회장 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몰래 회장실에 들어갔다. 약점이 될만한 물건을 찾던 주애라는 책상 속에서 휴대폰이 울리는 소리를 듣는다. 이때, 남연석이 사무실로 들어왔고 당황한 주애라는 “대구 발령 재고해 주시면 안 될까요?”를 물으며 남연석에게 매달렸다.
남연석은 “두 번 말 안 해. 당장 나가!”라고 소리치며 이채영을 사무실 밖으로 쫓아냈다. 책상 속에 숨겨뒀던 대포폰이 울리자 남연석은 편비서의 연락을 기대하며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휴대폰에 전화를 건 사람은 정겨울(최윤영)이었고 편비서가 정겨울을 따로 알고 있다는 사실에 남연석은 불안함을 느꼈다.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연출 신창석/극본 이정대)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영혼이 뒤바뀌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갑내기 배우 최윤영, 이채영, 신고은과 이선호, 한기웅, 이은형, 임혁, 최재성, 방은희, 이종원이 열연을 펼치는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