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토) 저녁, 화려한 개막식과 18회 아시안 게임의 막이 공식적으로 올랐다. 19일(일)부터 각 종목별로 메달이 쏟아지고 있다.
첫 번째 금메달은 역시 중국의 차지였다. 중국은 19일 열린 우슈(무술)의 장권(창취앤) 종목에서 중국 순페이위앤(孫培原)이 9.75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항상 금메달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첫날에만 금메달 7개, 은5, 동4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한국의 첫 메달은 태권도에서 나왔다. 윤지혜(21·한국체대)는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품새 여자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첫 금메달 역시 태권도. 남자 품새 개인전의 강민성이 금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남자단체전 금, 여자단체 은을 차지하며 태권도 종주국임을 과시했다.
태권도 품세 종목은 이번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주심을 제외한 7명의 심판이 채점을 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심판 5명의 평균 점수로 성적을 낸다.
일본의 첫 금메달은 수영에서 나왔다. 일본은 첫날 수영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첫 금메달은 여자 평영 100미터의 스즈키 사토미(鈴木聡美), 은메달도 일본(레오나 아오키). 남자 200미터 접영에서는 다이야 세토가 금메달, 나오 호오무라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이 가장 기쁘한 종목은 여자 400미터 계주. 이케에 리카코(池江璃花子), 사카이 나츠미, 아오키 레오나, 이가라시 치히로가 이어달리며 3분 36초 52의 AG신기록이자 일본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일본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만에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1998년 방콕대회 이후 400미터 계주는 항상 중국이 금, 일본이 은메달이었다. 1등공신 이케에 리카코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4번, 릴레이 종목 4번, 모두 8개 종목에 출전하여 금빛 물살을 가를 예정. (스즈키 사토미가 자신의 트윗에 금메달 사진을 올렸다)
대만은 사격에서 금메달을 땄다. 10M 공기소총 단체전(10m Air Rifle Mixed Team)에 출전한 린잉신(林穎欣)-루샤오츄앤(呂紹全) 491.1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만으로서는 1966년 우따오위앤(吳道源) 방콕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이래 52년만의 경사. 대만은 ‘CHINESE TAIPEI’로 출전 중이다.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첫 금메달은 태권도에서 나왔다. 여자개인전에 출전한 데피아 로스마니아르(DEFIA ROSMANIAR)가 이란 선수를 꺾고 첫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했다.
북한은 레슬링 자유형 57㎏급의 강금성(20)이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강금성은 몽골 에르덴바트 벡흐바야르에게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 (KBS미디어 박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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