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른도감>(감독: 김인선)의 언론시사회가 13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어른 도감>은 열네 살 경언이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생면부지의 삼촌 재민을 만나고, 두 사람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동네 약사를 상대로 부녀를 가장한 발칙한 사기극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버디무비이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김인선 감독과 두 주연배우 엄태구, 이재인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이어졌다. 김인선 감독은 “<어른도감>은 너무 일찍 철이 들어 버린 소녀 경언과 아직은 아이 같은 삼촌 재민의 성장 드라마로 외로운 사람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엄태구는 “시나리오를 보고 처음 해보는 캐릭터라 겁이 났지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김인선 감독의 전작 <수요기도회>와 <아빠의 맛>을 보고 함께 작품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철없는 삼촌과 철든 조카가 만나 특별한 가족이 되어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영화 <어른도감>은 23일 개봉될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재환)